한국전력 서브 묶었더니 승리의 파랑새가 왔다…OK금융그룹, ‘봄배구’ 확정 [현장리포트]

입력 2024-03-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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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금융그룹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OK금융그룹 레오가 한국전력 블로커를 피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OK금융그룹이 ‘봄배구’ 진출을 확정했다.

OK금융그룹은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2-25 25-20 25-21 25-20)로 꺾었다. 3위 OK금융그룹(19승15패·승점 55)은 4위 삼성화재(18승15패·승점 48)와 격차를 벌리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남은 2경기를 다 패해도 최소 준플레이오프(준PO)에 나선다. 반면 4연패에 빠진 5위 한국전력(16승18패·승점 47)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상대 서브에 잘 대응해야 한다. 리시브를 대비했다. 혹여 서브를 내줘도 흔들리지 말고 다음 플레이에 나서자고 했다”는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의 바람이 통했다. OK금융그룹이 오히려 서브 7개를 성공하며 한국전력(4개)에 앞섰다. 또 주포 레오는 45점, 공격성공률 57.97%의 압도적 공격력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타이스(22점)~서재덕(14점)~임성진(11점)~신영석(10점)이 고루 점수를 냈지만 한계가 있었다.

1세트는 서브로 승부가 갈렸다. 한국전력이 10-12에서 힘을 냈다. 타이스의 후위공격이 꽂히고, 조근호의 블로킹이 포인트로 연결됐다. 이어 서재덕의 결정적 서브가 터졌다. OK금융그룹도 막판 추격에 나섰으나 레오의 서브가 네트에 걸렸고, 22-24에서 임성진에게 스파이크서브를 내줬다.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2023-2024 도드람 V리그’ 수원 한국전력과 안산 OK금융그룹의 남자부 경기가 열렸다. OK금융그룹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 승리 후 선수들이 코트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OK금융그룹은 2세트에 날을 세웠다. 5-5를 기점 삼아 2~3점차로 꾸준히 앞섰다. 반전은 없었다. 타이스와 임성진의 연속 오픈공격이 터졌음에도 레오의 화력에 막힌 한국전력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20-21로 거리를 좁혔으나 거기까지였다. OK금융그룹이 레오의 연속 서브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도 치열했다. 레오를 앞세운 OK금융그룹이 앞섰으나, 차이는 없었다. 한국전력이 20-20을 만들었다. 그런데 OK저축은행의 집중력이 강했다. 신호진의 유효 서브가 상대 범실을 유도해 22-20을 만든 것이 결정타였다. 4세트 역시 팽팽했으나, OK금융그룹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레오가 2세트에 이어 다시 한번 2연속 서브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수원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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