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폭발’ 최지만, ‘무안타’ 이정후-김하성 희비 엇갈려

입력 2024-03-10 1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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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사진출처 | 뉴욕 메츠 SNS

최지만(33·뉴욕 메츠)이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3안타를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한 박자 쉬어갔다.

최지만은 10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딘쉐보레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3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9-3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최지만은 시범경기 타율을 0.182에서 0.357(14타수 5안타)로 크게 끌어올리는 한편 2타점, 2득점째를 올렸다.

시작부터 힘차게 배트를 휘둘렀다. 1-0으로 앞선 1회초 2사 2루서 첫 타석에 들어선 최지만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스티븐 매츠의 커브를 공략해 원바운드로 담장을 넘기는 인정 2루타를 때렸다.

활약은 계속됐다. 3회 볼넷으로 출루한 최지만은 5회 라이언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뽑았고, 8회에는 샘 로버스의 초구를 받아쳐 우전안타로 연결한 뒤 대주자 요하이스 쿠에바스로 교체됐다. 초청선수 자격으로 스프링캠프에 참가한 최지만은 이날 맹활약으로 개막 로스터 진입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정후. 사진출처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SNS



앞선 5차례 시범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쳐내며 강한 인상을 남겼던 이정후는 스코츠데일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1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462에서 0.375(16타수 6안타)로 내려갔다.

1회 오클랜드 좌완 선발투수 카일 뮬러를 상대로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3회 중견수 방면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했으나 안타가 되진 못했다. 4회에도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초 수비 때 엘리어트 라모스로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7회 5득점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김하성도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범경기에 5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1, 4, 6 세 타석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 0.400이던 시범경기 타율은 0.333(18타수 6안타)으로 떨어졌다. 샌디에이고와 화이트삭스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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