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야구’ 되새긴 KT 퓨처스팀…새 시즌 이끌 세 리더 신병률-윤준혁-박시윤

입력 2024-03-18 1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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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시즌 KT 퓨처스팀을 이끄는 투수조장 박시윤, 주장 신병률, 야수조장 윤준혁(왼쪽부터). 사진제공 | KT 위즈

“이기는 팀이 됩시다!”

KT 위즈 퓨처스(2군) 캠프가 17일 끝났다. 김태한 감독이 이끄는 KT 퓨처스팀은 19일 이천에서 LG 트윈스, 두산 베어스 퓨처스팀과 연습 경기 후 26일 퓨처스리그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선수단에 2024시즌 구단 캐치프레이즈인 ‘Winning KT’를 새길 것을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는 “퓨처스여도 이기는 팀이 돼야 하며, 선수단에 위닝 DNA를 심는 것을 중점적으로 여기기에 6회까지 이기고 있다면 7~9회 필승조를 내어 승리를 하겠다는 각오”라고 설명했다.

새 시즌 KT 퓨처스팀 주장을 맡는 투수 신병률은 “내가 투수라 야수의 마음을 이해 못할까 싶어 야수 조장인 (윤)준혁이와 많이 이야기한다”며 “주장을 처음 맡지만 내 행동 하나하나를 어린 선수들이 보고 있어서 행동을 더 조심하게 된다. 캠프의 분위기는 항상 좋았다. 개인적으로 나는 선후배로서 기본만 지키면 나머지는 편하게 해주려고 한다. 다만 잘못된 부분들을 확실히 짚어주고 가르쳐주며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선수단에 모범이 되기 위해서는 말로 가르치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며 “감독, 코치님들과 전임 주장들 덕분에 팀에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어 더 편하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에는 작년 시즌 마지막에 좋았던 감각을 이어나가고자 캠프에서 열심히 노력했다”며 “실전에서 어떤 보직이든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해 1군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야수조장을 처음 맡게 된 윤준혁은 “군 전역 후에 돌아왔는데 첫 조장에 대한 부담은 없고 (신)병률이 형을 도와서 야수 파트에서의 의견을 위에 전달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그러기 위해 야수들끼리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마련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캠프가 길었는데 낙오자 없이 실전으로 들어서는 것이 좋은 분위기를 대변한다”며 “야수조장으로서 앞으로도 형들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이 물어보고 나 혼자 뿐만 아니라 야수 모두가 도우며 시즌 열심히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수조장이 된 박시윤은 “잘 이끄는 것도 중요하고, 내 실력도 어느 정도 뒷받침돼야 하기에 스스로도 경기에서 이기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며 “나는 친구 같은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내가 형들과 친구처럼 지내는 만큼 투수들이 나를 편하게 대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퓨처스에 젊은 투수들이 많은데 한두 명 못 던졌다고 모두가 분위기 쳐지는 것이 아니라 나부터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Winning KT’의 기반이 형성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올해 목표는 무조건 1군 콜업”이라며 “2년 전 ‘빅또리 투어’를 통해 전역 후 바로 맛본 적이 있는데 올해는 정식 콜업이 될 수 있다. 좌완의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승부를 피하지 않는 것이 내 장점이다. 팀과 함께 나도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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