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포·쐐기 스리런’ 한화 페라자-채은성, 홈런으로 다이너마이트 타선 부활 알려

입력 2024-03-24 17:2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6회초 무사 한화 페라자가 우월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환호하고 있다 .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다이너마이트 도화선에 장타의 ‘불’이 붙었다.

한화 이글스는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외국인타자 요나단 페라자(26)와 베테랑 채은성(34)의 쌍포를 앞세워 8-4로 이겼다. 이로써 한화는 전날 개막전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원정 개막 2연전을 1승1패로 마쳤다. 26일부터는 인천에서 SSG 랜더스와 원정 3연전을 펼친다.

2회까지는 양 팀 선발투수들의 호투로 팽팽한 영(0)의 균형이 이어졌다. LG 토종 선발 임찬규(6이닝 3실점), 한화 외국인투수 펠릭스 페냐(6.2이닝 2실점) 모두 큰 위기 없이 초반 마운드를 굳건하게 지켰다.

선취점은 LG의 몫이었다. LG는 3회말 2사 3루 찬스에서 박해민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한화도 곧장 반격에 나서 4회초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루 전 개막전에서 4타수 2안타로 예열을 마친 페라자가 이날은 임찬규를 상대로 KBO리그 데뷔 홈런을 터트렸다. 시속 128㎞의 체인지업을 받아 쳐 우측 담장을 크게 넘겼다. 스위치히터인 페라자는 23일에는 우타, 24일에는 좌타로 선발출전했다.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 경기가 열렸다. 8회초 2사 1,2루 한화 채은성이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한화는 5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이닝 선두타자 채은성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했고, 후속타자 문현빈이 1타점 중전적시타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타격감이 달아오른 한화 타선은 6회초에도 득점에 성공했다. 이번에도 페라자였다. 페라자는 이닝 선두타자로 나서 이번에는 임찬규의 시속 110㎞짜리 커브를 외야 우측으로 걷어 올렸다. 타구는 뻗어가 또다시 담장을 넘겼다. 페라자의 KBO리그 첫 연타석 홈런이다.

7회말 1점을 내줘 3-2로 쫓긴 한화는 8회초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차 리드를 회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결정적 한방으로 팀에 승기를 선사했다.

채은성은 8회초 2사 1·2루서 LG 바뀐 투수 유영찬의 시속 136㎞짜리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7-2로 달아나는 쐐기 3점포였다. 더욱 분위기를 탄 한화 타선은 9회초에도 1점을 보태 팀의 시즌 첫 승을 완성했다.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부활을 알리는 듯한 장타쇼였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