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5만6000여명, 앙코르도 ‘역대급’

입력 2024-04-01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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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세븐틴이다. 그룹 세븐틴이 3월 30일과 31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앙코르 투어의 ‘팔로우 어게인’(FOLLOW)을 통해 5만6000명의 관객을 모으며 최정상급 아이돌의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사진제공|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韓日 대형스타디움서 앙코르 투어…세븐틴 ‘팔로우 어게인’ 첫 출발

K팝그룹 첫 인천스타디움 공연
불꽃놀이·드론쇼 등 상상 초월
첫날엔 팬들 몰려 통신 장애도
서울 찍고 日 공연까지 흥행 찜
이들이 하면 ‘앙코르’도 다르다. 보통 케이(K)팝 가수들이 투어 공연을 마치고 첫 공연지에서 일회성으로 진행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역대급’이다.

그룹 세븐틴이 3월 31일 오후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팔로우 어게인’(FOLLOW)을 열고 한국과 일본 대형 스타디움 4곳에서 개최하는 앙코르 투어의 첫 출발을 알렸다. 국내 공연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으로 비교적 짧은 기간에 여는 공연에도 불구하고, 전날 공연까지 2회에 걸쳐 총 5만6000명이 모였다. 예매 첫날 전석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이들의 놀라운 흥행 파급력을 과시했다.

●스타디움 공연…역대급 스케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단독 공연을 연 케이팝 그룹은 세븐틴이 처음이다. 지난해 1600만 장 이상의 앨범을 팔아치우고, 방탄소년단과 함께 단발성 공연으로 스타디움 투어를 펼친 그룹이라는 점에서 이번 무대에 오를 수 있었다.

세븐틴은 작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앨범 ‘FML’의 타이틀곡 ‘손오공’을 시작으로 ‘박수’, ‘록 위드 유’, ‘백 투 백’, ‘몬스터’, ‘홈런’, ‘레프트 앤 라이트’, ‘음악의 신’ 등 지금까지 선보였던 히트곡을 총망라했다.

‘공연의 신’이라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 이들의 공연에서만 볼 수 있는 힙합, 보컬, 퍼포먼스 등 멤버들의 특기와 매력으로 뭉친 유닛도 저마다 신곡과 팬들이 가장 보고 싶어 했던 무대들로 알차게 선보였다.

3만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스타디움 공연장인 만큼 더욱 커진 LED와 플라잉 스테이지, 무빙 스테이지로 무대를 꾸몄다. 또 13명의 멤버가 넓고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활용해 스케일이 다른 화려한 공연을 선사했다. 2개의 부드러운 곡선 형태의 커다란 지붕 위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놀이와 드론쇼도 장관을 이뤘다.

이번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된 만큼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온라인 라이브 스트리밍으로도 공개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찍고 일본으로

이들은 다음 달 27,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추가 공연을 연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것도 처음이다. 이후 이들은 5월 18, 19일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에 이어 25, 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 등에서 투어를 이어나간다. 특히 7만 명을 동원할 수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공연장인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은 케이팝 그룹으로는 동방신기에 이어 두 번째다.

한편 30일 인천 콘서트에서는 통신 네트워크 장애가 일어났다. 이날 오전부터 국내외 팬들이 몰려들면서 전화와 문자메시지, 인터넷 등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혼선을 빚었다.

인천|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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