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58세인데 뭐? 난 여전히 최고의 흥행카드”

입력 2024-04-02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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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은 오는 7월 미국 텍사스에서 30세 연하의 유튜버 출신 프로복서 제이크 폴과 맞붙을 때 58세가 된다. 하지만 팬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상대에 공포의 대상이었던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의 경기를 보고 싶어 한다고 그는 주장했다.

타이슨은 2일(한국시각)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는 58살인데 뭐? 나는 누군가와 격투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도 수십억 건의 조회 수를 올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두, 심지어 대부분의 운동선수들도 질투를 한다. 정말 엉망이다. 전성기에는 백만 명도 끌어 모을 수 없었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경기장을 매진시킬 수 있는 사람은 없었다고. 58세에 누가 8만 석 규모의 경기장을 매진시킬 수 있을까?”

50승(44KO) 6패의 기록으로 은퇴한 타이슨은 9승(6KO) 1패의 전적을 가진 폴이 자신을 향한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왜 그가 다른 누구도 아닌 나와 싸우고 싶어한다고 생각하세요? 모두가 그와 싸우고 싶어 하고 모든 복서도 그와 대결을 원한다. 그러나 그가 그들과 싸운다면 (구경) 올 사람들은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 뿐이다”라고 타이슨은 말했다. 폴이 자신과 상대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흥행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타이슨과 폴은 현지시각 오는 7월 20일 텍사스 알링턴의 AT&T 스타디움에서 격돌하며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에서 중계한다.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인 AT&T 스타디움은 8만 명 수용 규모다.

타이슨은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 시범경기를 치른 이후 처음 링에 오른다. 폴은 당시 언더카드로 같은 링에 올라 전직 미프로농구(NBA)선수를 KO로 물리친 바 있다.

아직 공식 발표가 없지만 타이슨과 폴의 대결은 공식 프로복싱 경기가 아닌 시범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현지에선 보고 있다. 친선경기는 한 라운드가 3분이 아닌 2분이며, 선수의 안전을 위해 더 두꺼운 글러브를 낀다. 점수를 매기는 공식 심판이 없어 KO로만 승패를 가를 수 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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