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기부…‘야구 마케팅’에 진심인 신세계

입력 2024-04-03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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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고양 미디어타워에서 상영되고 있는 ‘2024 랜더스데이’ CF.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운영 4년차

역대 최대 1조원 규모 ‘랜더스데이’
SSG닷컴, 파격 할인 혜택
생수 ‘추신水’ 판매 수익 전액 기부
야구 테마로 한 새 먹거리도 인기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운영 4년 차를 맞은 신세계가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과 함께 야구 마케팅에 적극 나섰다. SSG랜더스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 회장이 강조해 온 ‘유통과 야구를 연계한 마케팅’이 체계화된 모습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랜더스데이

7일까지 진행하는 대규모 쇼핑 혜택의 통합 프로모션 ‘2024 랜더스데이’가 대표적이다. 그룹 차원에서 프로야구 개막에 맞춰 진행하는 상반기 최대 규모 행사로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SSG닷컴, 스타벅스 등 총 20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역대 최대인 1조 원 규모로 기획해 고물가 시대에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진 고객에게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은 메가박스 예매권과 뉴발란스 등 인기 브랜드 상품을 할인하는 ‘타임딜’을 진행한다. 11회의 쓱라이브 방송을 편성해 유한킴벌리 대표 생활용품 및 삼성전자 QLED TV·에어컨·제습기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포인트를 지급하며, 멤버스데이 행사 상품 구매 시 기본 적립에 등급별 추가 적립금을 증정한다.

신세계까사의 경우, 온라인 쇼핑 플랫폼 굳닷컴에서 할인 쿠폰 3장을 즉시 제공하고, 까사미아의 캄포 소파 시리즈 전 품목을 할인 판매한다. 신세계아이앤씨는 콘솔게임과 VR기기를 특가 판매하며,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SSG랜더스 선수 친필 사인이 담긴 굿즈를 준다. 회사 측은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랜더스데이가 고객 성원에 힘입어 그룹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며 “역대급 규모로 랜더스데이를 준비해 더 많은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했다.

프로야구단 SSG랜더스 운영 4년 차를 맞은 신세계가 보다 체계화된 ‘유통과 야구를 연계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다. ‘추신水’ 생수 판매수익금 후원물품 전달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민경삼 SSG랜더스 대표, 추신수,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왼쪽부터). 사진제공 l 신세계



●‘추신水’ 생수 마케팅 주목

신세계푸드의 ‘추신水’ 생수 마케팅도 주목받고 있다. SSG랜더스, 추신수 선수와 함께 판매수익금 전액을 유소년 야구 육성을 위해 사용하기로 뜻을 모아 개발한 생수다. 지난달 23일 SSG랜더스 개막전 식전행사에서 지난해 추신水 40만 병 판매수익금 3000만 원으로 마련한 야구공 4000개를 인천지역 중학교 야구부 6곳에 전달했다.

2024 시즌 제품도 내놓았다. 제품 라벨에 ‘Water for Better Champion(뛰어난 야구 챔피언을 육성하기 위한 물)’이라는 문구를 넣어 제품 스토리와 함께 유소년 야구 지원 동참을 유도했다.

야구를 테마로 한 신제품도 인기다. 야구 관람 시 즐기기 편한 이색 베이커리 메뉴인 ‘츄로스틱’이 대표적이다. 30cm 길이의 긴 야구배트를 모티브로 한 빵 스틱으로, 바삭하게 구운 페스츄리 위에 시나몬 시럽을 발라 츄러스의 맛을 구현했다. 한 손에 들고 먹을 수 있어 야구경기 관람 중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노브랜드 버거는 인천SSG랜더스필드점 전용 메뉴로 ‘에반 윌리엄스 하이볼’을 내놓았다. 바닐라, 흑설탕, 캐러멜, 오크향 등이 어우러진 에반 윌리엄스 위스키 특유의 풍미에 레몬주스의 청량함을 더했다. 회사 측은 “버거와 치킨 등과 잘 어울리도록 제작했다”며 “인천SSG랜더스필드를 찾은 야구팬이 노브랜드 버거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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