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그레이드 폴스타 2는 더욱 미래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된 디자인과 강화된 성능,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고성능 전기 세단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더 미래지향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디자인
부분변경이지만 외관상의 변화는 분명하다. 가장 많은 시선이 모아지는 전면 그릴 디자인을 바꾸며 더욱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거듭났다. 기존에는 벌집 모양의 그릴이었는데, 깔끔한 하나의 면으로 처리하고, 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스마트존을 가운데 넣어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스마트존은 전면 카메라와 중거리 레이더 등으로 구성된다. 보닛 앰블럼 역시 폴스타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무광택 마감 처리된 바디 컬러로 도색되어 있으며, 크롬을 사용하지 않아 지속가능한 브랜드를 지향하는 폴스타의 의지를 명확하게 드러내준다.
인테리어는 큰 변화가 없지만 미니멀리즘의 끝을 달리는 북유럽 디자인은 탈 때마다 감탄하게 된다. 필요한 모든 사양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효울적으로 배치하면서도, 경쟁 모델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디자인 언어를 사용해 완전히 새로운 감성 품질을 완성했다. 이 차에 적응하고 나면, 경쟁 모델들은 인테리어는 너무나 산만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편리한 인포테인먼트, 강력한 성능
인포테인먼트의 편리함은 업그레이드 폴스타2의 또 하나의 강력한 무기다. 실시간 신호등 정보 연동 길안내와 배터리 잔량 기반 충전소 안내 등 강화된 전기차 전용 솔루션이 새롭게 지원된다. 또한 음성인식 AI 플랫폼 누구 2.0, 웹서핑과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한 웹브라우저, 다양한 앱을 활용할 수 있는 티맵 스토어 등의 기능이 추가돼 경쟁 모델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압도한다.
더 강력해진 성능도 업그레이드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 모델의 매력 포인트다. 기본적으로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하고 필요시에는 상시사륜구동(AWD) 방식으로 전환되기 때문에 어떤 주행 환경에서도 이전 모델 대비 13마력 강화된 최고출력 421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두려움 없이 즐길 수 있다. 퍼포먼스 모델답게 제로백 역시 4.7초에서 4.5초로 단축됐다. 전비도 3.8km/kWh에서 4.3km/kWh로 강화되었으며, 1회 충전으로 379km를 주행할 수 있다.
폴스타2 롱레인지 듀얼모터에는 올린즈 듀얼 플로 벨브 조절식 댐퍼가 장착되어 있는데 제주 일대의 와인딩 로드에서 완벽한 그립력과 균형 잡인 승차감으로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었다. 고성능 모델인 만큼 제동력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타공 벤틸레이티드 디스크와 레이싱 브레이크로 유명한 브렘보 브레이크가 탑재돼 빠른 응답성과 안정적인 제동 능력으로 안정감을 더해줬다. 일반 도로는 물론 서킷에서의 스포츠 주행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수준이다.
제주｜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