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V리그 FA 시장, ‘최대어’ 강소휘-이소영은 어디로?

입력 2024-04-0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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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휘(왼쪽), 이소영. 스포츠동아DB

V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올렸다.

한국배구연맹(KOVO)이 최근 공시한 FA 자격 취득 선수들 중 단연 눈길을 끄는 이는 여자배구국가대표 공격 콤비 강소휘(GS칼텍스)와 이소영(정관장)이다. 여자부 FA 18명은 17일 오후 6시까지 협상할 수 있다.

V리그에선 FA 등급제를 적용하는데, 연봉 1억 원 이상은 A등급, 연봉 5000만 원부터 1억 원 미만은 B등급, 연봉 5000만 원 미만은 C등급으로 분류된다. 또 A등급 FA를 데려가려면 전 시즌 연봉 200%와 보호선수(6명) 외 선수 1명을 보상하거나 전 시즌 연봉 300%를 원 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B, C등급 FA에 대해선 보상금(B등급 연봉 300%, C등급 150%)만 지급하면 된다.

A등급으로 분류된 강소휘(연봉 5억5000만 원·5위)와 이소영(6억5000만 원·3위)은 2020~2021시즌 GS칼텍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트레블(정규리그·챔피언 결정전·컵대회 우승)을 합작했으나 2021년 FA 자격을 얻은 이소영이 KGC인삼공사(현 정관장)로 이적하면서 헤어졌다. 이소영은 2018년과 2021년에 이은 3번째, 강소휘는 2021년 이후 2번째 FA 자격 취득이다.

2023~2024시즌 강소휘는 정규리그 막판 다소 주춤했으나 공격성공률 39.30%로 전체 10위(국내 2위)에 올랐다. 리시브 8위, 디그 9위, 수비 7위의 기록도 빼놓을 수 없다. 이소영은 부상 여파로 시즌 후반기부터 활약했음에도 살림꾼 역할을 하며 정관장을 7년 만에 ‘봄배구’로 이끌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발목을 다쳐 포스트시즌에는 나서지 못했다.

실력이 확실히 검증된 둘의 행선지는 V리그의 최대 이슈다. 원 소속팀은 당연히 동행을 원하지만, 아직 재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는다. 일각에선 2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 이후 현역 연장 여부를 고민 중인 김연경(흥국생명)의 선택에 따른 영향도 있을 것으로 본다. 김연경과 강소휘, 이소영은 모두 같은 포지션(아웃사이드 히터)이다.

한편 18일까지 협상할 수 있는 남자부에선 대한항공의 V리그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이끈 한선수를 비롯해 김명관(현대캐피탈), 김광국(한국전력), 노재욱(삼성화재) 등 세터들이 대거 FA 자격을 얻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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