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무실점 합작한 불펜+8회초 김헌곤의 쐐기포…삼성, KIA 상대 위닝시리즈

입력 2024-04-07 1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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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김헌곤.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가 불펜의 힘으로 KIA 타이거스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삼성은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서 5회말부터 무실점을 기록한 불펜의 힘을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모처럼 2연승을 거둔 삼성(4승1무8패)은 시즌 2번째 위닝시리즈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날(8일) KIA전에서 필승조의 호투와 9회초 1사 3루서 터진 김헌곤의 결승타를 앞세워 7-4로 KIA를 꺾고 8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던 삼성이 그 흐름을 이어갔다. 대체 선발 이호성이 등판한 삼성은 타선이 3회초까지 3점을 뽑아낸 덕분에 3-1로 앞섰다.

하지만 4회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무사 1·2루서 이호성을 내린 삼성은 불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그러나 마운드에 오른 양현이 볼넷을 허용해 무사만루가 됐고, 대량 실점 위기를 맞았다. 삼성은 다시 한번 투수를 교체했다. 공을 넘겨받은 김태훈은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와 1점을 맞바꿨다. 계속된 2사 3루선 박민에게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내줬다.

김태훈이 실점을 최소화한 덕분에 역전까지는 허용하지 않은 삼성은 7회초 1사 1·3루서 김재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4-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7회말도 쉽게 넘어가지 않았다. 최성훈(0.1이닝)~임창민(0.1이닝)을 잇따라 마운드에 올렸지만,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이에 삼성은 다시 김재윤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김재윤은 후속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삼성 김재윤(왼쪽)·오승환.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1점차의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삼성에 추가점을 안긴 주인공은 전날 경기 결승타의 주역 김헌곤이었다. 8회초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그는 볼카운트 1B-2S서 KIA 장현식의 시속 146㎞짜리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1호)으로 연결했다. 삼성은 5-3으로 한 걸음 달아났다.

김재윤이 8회말 아웃카운트 3개를 삭제한 가운데 삼성은 9회초 상대 실책과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7-3으로 격차를 벌렸다. 확실하게 승기를 잡았지만 9회말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투입해 시즌 2번째 2연승을 지켜냈다.

최용석 스포츠동아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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