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야구 예능’도 팡파르

입력 2024-04-09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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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A ‘찐팬구역’. 사진제공 | ENA

‘찐팬구역’ 구단 골수팬들 응원전 담아
‘최강야구’ 15일 재개…스타탄생 기대
2024 프로야구가 반전을 거듭하며 열기를 끌어올리면서 팬덤을 겨냥한 ‘야구 예능프로그램’들이 줄지어 나와 시청자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첫 방송한 ENA ‘찐팬구역’이 대표적이다. 한 구단의 ‘골수팬’들을 돌아가며 다루는 프로그램의 첫 시즌은 한화 이글스 특집으로 마련됐다. 팀의 열혈 팬인 배우 차태현과 인교진, 밴드 페퍼톤스의 이장원, 방송인 김환이 고정 출연자로 나선다. 한화 이글스 출신 야구스타 김태균도 참여한다. MC는 방송인 조세호가 맡았다.

프로그램은 이들의 ‘응원전’에 초점을 맞춘다. 첫 방송에서 출연자들은 LG 트윈스 ‘찐팬’인 배우 신소율, 가수 홍경민과 함께 지난달 23일 열린 개막전을 지켜봤다. 차분했던 이들이 점차 화를 내고, 불쑥 응원가를 열창하거나 상대팀에게 “공을 어디다 날리는 거냐”며 놀리는 등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 변화를 겪는 모습이 재미 포인트다.

특히 최근 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거 류현진을 영입하고, 개막 후 8승 5패의 상승세를 타면서 ‘만년 꼴찌’를 벗어나는 등 돌풍을 일으켜 방송도 덩달아 호재를 맞았다. 또 2일 차태현 등이 공동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의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에서 라이브 방송을 열고 ‘찐팬’만의 일화들을 공개해 야구팬들의 입소문을 끌어내는 데도 성공했다.

야구 소재를 내세워 인기 반열에 오른 JTBC ‘최강야구’도 15일 2024 시즌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은 2022년 6월부터 은퇴한 야구스타들과 현역 대학리그 및 독립리그 선수들로 채워진 ‘최강 몬스터즈’의 활약상을 그려왔다. ‘야신’ 김성근 감독 체제로 지난해 ‘2024 드래프트’ 지명자만 무려 4명을 배출해 내면서 스타 탄생에 대한 시청자 기대가 높다. 김 감독은 최근 공개된 예고를 통해 “이기는 야구를 하겠다”며 팀 실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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