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금·주식 기부…청년 인재육성 앞장

입력 2024-04-12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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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이 그룹 내 공익법인인 미래에셋희망재단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중심으로 상생금융을 실천하고 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의 ‘2024 청년 희망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 기념 촬영. 사진제공|미래에셋

미래에셋, 미래에셋희망재단·미래에셋박현주재단 중심 상생금융 실천

박현주 회장, 14년간 총 315억 기부
미래에셋컨설팅 지분도 기부 예정
자립준비청년에 경제교육 등 제공
아동·청소년 위한 ‘책꿈터’ 사업도
미래에셋이 상생금융을 통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부 문화 확산과 나눔 실천을 위해 그룹 내 공익법인인 미래에셋희망재단과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중심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추진 중이다.


●14년 연속 배당금 전액 기부

먼저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지난해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16억 원 전액을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한다. 2010년부터 배당금 기부를 시작해 14년간 총 315억 원을 기부했다.

1998년 설립한 미래에셋희망재단은 국내 대학생을 대상으로 학업·자기계발을 위한 장학금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기부금은 인재 육성 프로그램에 사용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박 회장은 지난해 과학기술 발전과 청년 인재 육성을 위해 향후 미래에셋컨설팅 주식의 25%까지 미래에셋희망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박 회장의 가족들도 뜻에 공감하며 주식 기부에 동참하고 있다. 최근 박 회장의 여동생과 조카 등 3인은 보유하고 있던 미래에셋컨설팅 지분 3만8748주(4.99%)를 미래에셋희망재단에 출연했다. 향후 공익법인의 주식 보유와 관련된 규제 등이 완화하면 박 회장 지분도 기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주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했다.



●인재육성 중심의 사회공헌

2000년 박 회장이 사재 75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인재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9일 경제분야 유튜브 채널 ‘삼프로TV 경제의 신과 함께’를 운영하는 이브로드캐스팅과 ‘2024 청년 희망 프로젝트’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자립준비청년 지원을 위해 총 1억4800만 원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자립준비청년의 건강한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데 쓰인다. 공개 모집과 심사를 거쳐 선정된 만 18∼29세 자립준비청년에게 ETF시드머니(종잣돈)와 경제 교육, 재무 상담을 지원해 자립기반을 다지고 금융지식 습득을 돕는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금을 위탁받아 10개월간 미래에셋 TIGER ETF(상장지수펀드)에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하고, 종료 후 이 펀드를 균등 배분해 지원 대상자 개인 증권 계좌로 이관하는 방식으로 지원사업을 펼친다. 이와 함께 금전 성향 파악하기, 생애설계에 따른 재무관리, 금융피해 예방법 등 기초 경제 교육을 함께 진행해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박현주 회장


또한 19일까지 ‘나만의 책꿈터 지원사업’ 참가기관을 모집한다. 사회복지시설을 이용하는 아동과 청소년 가정에 개인별 독서공간을 선물하는 사업이다. 아이들이 책을 보다 가깝게 느끼며 독서의 유익함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취지다.

참가기관 아동에게 원목 책꽂이와 이름이 새겨진 미니 간판, 연령 및 관심사, 독서수준 등을 고려한 추천도서와 본인 희망도서가 담긴 꾸러미를 전달한다. 책에 대한 흥미를 더할 수 있도록 독후활동 키트도 제공한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측은 “책꿈터 사업을 계기로 아이들이 다양한 책을 접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자신의 경험을 확장하며 꿈을 키워 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정정욱 스포츠동아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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