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조정석·한지민…톱스타들의 ‘신인가수’ 도전, 왜?

입력 2024-04-22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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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 연기자들이 잇따라 가수로 변신, 소문으로만 듣던 발군의 가창력을 과시해 화제다. 가수 거미의 남편인 배우 조정석은 올 하반기 넥플릭스를 통해 가수 데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 ‘신인가수 조정석’을 선보이며, 한지민은 가수 폴킴과 듀엣곡을,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또다른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 김수현은 OST를 직접 불러 화제의 중심에 섰다.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거미와 조정석, 한지민과 폴킴, 김수현. 사진제공|넷플릭스, 와이예스엔터테인먼트, tvN

프로젝트성 음원 작업 등 숨겨왔던 가창력 뽐내

드라마 ‘눈물의 여왕’ 히트친 김수현
10년 만의 신곡으로 팬 사랑에 보답
한지민은 폴킴과 듀엣, 뮤비 선보여
조정석, 가수 데뷔 과정을 예능으로
하반기 넷플 공개 앞두고 제작 한창
스타들이 ‘신인가수’로 줄줄이 변신했다. 배우 김수현, 조정석, 한지민, 설인아 등이 저마다 드라마 OST나 프로젝트성 음원 작업에 참여해 숨겨왔던 가창력을 뽐냈다. 전에는 보지 못했던 이들의 색다른 도전에 팬덤뿐 아니라 일반 시청자들까지도 호기심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돌풍을 일으킨 김수현이 대표적이다. 그는 28일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최근 OST 한 곡을 녹음했다.

곧 드라마로 공개되는 노래는 김수현이 2014년 SBS ‘별에서 온 그대’에 삽입된 ‘너의 집 앞’, ‘약속’을 부른 이후 10년 만에 내놓는 신곡이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는 드라마가 최고시청률 20.7%(닐슨코리아)를 넘기는 등 크게 흥행하자 시청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는 의미에서 삽입곡 가창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지민과 설인아는 가수에 대한 ‘팬심’으로 음원 작업에 참여해 최근 ‘한 정거장 더 가서 내릴래요’와 ‘여우야’를 각각 선보였다.

한지민은 가수 폴킴과 듀엣으로 부르고, 녹음 과정도 뮤직비디오로 공개했다. 폴킴은 유튜브 채널에 “한지민 누나와 나눈 대화에서 영감을 얻은 가사를 실제로 열차 안에서 완성했다”며 작업 후기를 밝혔다. 한지민도 SNS를 통해 “저야말로 덕분에 새로운 경험을 했다. 봄날에 잘 어울리는 곡”이라며 폴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설인아는 발라드 듀오 더 클래식의 30주년 리메이크 프로젝트 일환으로 ‘여우야’를 최근 공개했다. 그는 지난해 방송한 KBS 2TV ‘더 시즌즈-박재범의 드라이브’에서 “마음속에 적적함이 밀려올 때 예쁜 멜로디가 위로해 주는 느낌을 받는 노래”라며 ‘여우야’를 불렀다. 해당 영상이 유튜브에서 540만 조회수를 넘길 만큼 큰 인기를 끌자 더 클래식이 설인아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내 리메이크 작업이 성사됐다.

조정석은 한발 더 나아가 신인가수로 데뷔하는 과정을 예능 포맷으로 담아 공개하기로 했다. 그는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제작 중인 넷플릭스 예능프로그램 ‘신인가수 조정석’의 주인공으로 나서 신곡 녹음과 뮤직비디오 촬영 등에 한창이다.

지난달 27일에는 다른 가수들처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데뷔 기념 쇼케이스도 열었다. 행사에는 아내인 가수 거미와 힙합 듀오 다이나믹듀오가 참석했다.

관객들로부터 보안서약서를 받는 등 공연 내용을 비밀로 감췄지만, “히트곡 탄생을 예감한다”는 일부 후기들이 SNS에 빠르게 퍼지면서 방송가 안팎의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유지혜 스포츠동아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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