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드림’ 6만팬, 노래와 향기에 취하다

입력 2024-05-07 06: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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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드림의 ‘시그니처 향기’를 맡고 싶다면 콘서트를 찾으면 된다. NCT 드림이 5월 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연을 갖고 통산 3번째 월드 투어의 막을 올렸다. 해당 콘서트에선 이례적으로 NCT 드림 멤버가 조향한 ‘비누 향’ 풍의 시그니처 향이 분사돼 화제를 모았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사흘 연속 고척돔 달군 ‘역대급 콘서트’

29곡 달하는 라이브 무대에 열광
직접 조향한 ‘비누향’으로 피날레
“4DX 연상케 하는 오감공연” 극찬
11일 日서 공연, 월드투어 스타트
그룹 NCT 드림의 ‘비누 향기’가 서울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채운 6만 명을 홀렸다. 그룹을 상징하는 색채에 이어 이젠 ‘향기’까지 등장, 비단 오감 체험을 목표로 한 극장 상영 타입의 4DX를 방불케 한 역대급 콘서트였다.

NCT 드림이 고척스카이돔에서 2일부터 4일까지 ‘더 드림 쇼 3:드림 이스케이프’(THE DREAM SHOW 3:DREAM SCAPE)를 열고 6만 명을 동원했다. 3회 연속 매진 사례의 결과로, NCT 드림 통산 세 번째 월드 투어의 성공을 예감케 하는 신호탄으로 읽혔다.

멤버 런쥔의 건강 문제로 완전체 ‘7드림’이 아닌 ‘6드림’으로 무대에 섰지만, 그 공백이 느껴지지 않게 남은 멤버들의 퍼포먼스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렬했다. 3시간 남짓한 공연 레퍼토리에서 라이브 무대가 29곡에 달했으며, 수차례 의상 교체와 무대 전환을 거듭하는 등 케이(K)팝을 대표하는 ‘라이브 장인’으로서 면모를 마음껏 과시했다.

공연의 ‘백미’는 피날레 대목에서 객석을 향해 쏟아낸 NCT 드림 고유의 ‘향기 분사.’ 멤버들이 직접 조향한 것으로, ‘청량미 원조’ 격인 NCT 드림의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듯 깔끔한 ‘비누 향’이 풍겼다. 향기로 자신을 표현한 해당 방식과 관련 일부 관객들은 극장 인기 상영 타입인 “4DX를 연상케 하는 오감 공연”이었다는 극찬을 내놓기도 했다.

사흘 연속 매진으로 6만 명을 끌어 모은 NCT 드림의 공연은 연말까지 이어지는 월드 투어의 출발선이기도 했다. 이 콘서트를 시작으로 NCT 드림은 11일과 12일 이틀간 일본 오사카 쿄세라돔, 이어 북남미와 유럽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글로벌 투어를 갖는다. NCT 드림 통산 세 번째로 기록될 월드 투어의 대미는 출발선이었던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재연결돼 11월 29일과 30일, 12월1일 사흘간 전개된다.

앞서 NCT 드림은 새 미니 앨범 ‘드림 이스케이프’를 내놓고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다섯 번째 미니 앨범인 ‘드림 이스케이프’는 전작 미니 음반 대비 6배가 넘는 초동 판매량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으며, 그 결과 국내를 비롯해 일본 각종 음반 차트 정상을 차례로 접수하는 등 조금도 식지 않은 절정의 인기를 체감하게 했다.

허민녕 스포츠동아 기자 migno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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