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서 2안타 추가한 NC 손아섭, KBO 통산 최다안타 타이…2504개로 박용택과 어깨 나란히

입력 2024-06-19 22:11:32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NC 손아섭이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초 1사 1루서 개인 통산 2504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손아섭은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NC 손아섭이 19일 잠실 두산전에서 9회초 1사 1루서 개인 통산 2504번째 안타를 터트렸다. 손아섭은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잠실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손아섭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502안타를 때려낸 그는 (5타수) 2안타를 추가해 종전 KBO리그 개인통산 최다안타(2504개) 기록 보유자 박용택(45·은퇴)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제 1안타만 보태면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손아섭은 이날 3회초 무사 2루 2번째 타석에서 2503번째 안타를 쳤다. 타구가 아치를 그리며 좌익수 앞에 떨어졌는데, 김대한이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해 2루타가 됐다. 이후 두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그는 9회초 1사 1루 볼카운트 2B-1S에서 불펜투수 김민규의 시속 142㎞짜리 직구를 밀어쳤다. 높게 뜬 타구는 왼쪽 파울라인 안에 떨어지는 안타가 됐다.

2007년 신인드래프트 2차 4라운드 2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그는 첫 시즌 안타 1개를 기록하며 출발해 18시즌 동안 8831차례 타석에 들어서 2504안타를 뽑았다. 2010년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일시즌 100안타 이상을 기록했고, 2017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93안타를 쳤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8연속시즌 150안타다. 현재진행형의 KBO리그 신기록이다. 올해도 벌써 89안타를 때려 9연속시즌으로 기록을 늘려갈 것이 유력하다.

롯데 소속이었던 2021년 7월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역대 최연소-최소경기 2000안타를 고지를 밟았다. 그 해 8월 14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달성했으나, 그에 앞서 6월 27일 잠실 두산전이 서스펜디드 게임이 돼 10월 재개돼 완성됨에 따라 추후 기록이 정정됐다. 손아섭의 최소경기 2000안타는 1636경기에서 1631경기로, 최연소 기록은 33세 4개월 27일에서 33세 3개월 22일이 됐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이자 외야수로 각종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역대 5차례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지명타자로 개인 6번째 골든글러브를 수집했다. 4차례 최다안타왕에 올랐고, 지난해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타격 1위를 차지했다.

손아섭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설실함으로 2010년부터 100경기 이상을 소화하며 안타를 적립해왔다. 그 덕분에 부와 명예를 모두 챙겼다. 2017년 11월 롯데와 4년 총액 98억 원에 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후 2번째 FA 권리를 행사해 NC와 4년 총액 64억 원에 사인했다. 마지막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손아섭의 대기록 속에 NC는 두산을 7-5로 꺾고 35승2무35패로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