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6 e-트론’ 국내 상륙…프리미엄 전동화의 새 지평 열었다

아우디는 프리미엄 전기 SUV 시장을 겨냥해 Q6 e-트론을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Q6 e-트론은 전기차 전용 PPE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향상된 주행거리와 충전 효율, 폐쇄형 인버티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정제된 아우디 2D 로고로 완성된 강렬한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아우디 코리아가 준대형 프리미엄 전기 SUV ‘더 뉴 아우디 Q6 e-트론’을 국내 출시하고, 본격적인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Q6 e-트론은 아우디 최초로 PPE(Premium Platform Electric) 플랫폼을 적용한 양산 모델로, 향상된 배터리 효율과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갖춘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다.

신형 Q6 e-트론은 세련되고 강렬한 SUV 스타일을 구현하면서도, 최신 전기차 아키텍처를 반영해 미래지향적 감성을 완성했다. 실내는 소프트랩(softwrap) 컨셉을 적용해 감성 품질을 끌어올리고,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개인화된 디지털 스테이지를 제공한다.
안전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유럽 신차 안전도 평가인 유로 NCAP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으며,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는 91％라는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국내에는 총 4개 트림이 출시된다. 기본형인 Q6 e-트론 퍼포먼스, 상위 트림 퍼포먼스 프리미엄, 사륜구동을 지원하는 콰트로 프리미엄, 그리고 고성능 버전인 SQ6 e-트론까지 폭넓은 라인업을 갖췄다.

아우디는 Q6 e-트론 후면에 디지털 OLED 테일램프를 적용해 미래지향적 감각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 1회 충전 468km 주행
Q6 e-트론은 독일 잉골슈타트 공장에서 조립된 최신 100kWh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800V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초급속 충전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유럽 WLTP 기준 최대 270kW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10％에서 80％까지 약 2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 또한, 10분 충전으로 약 255km 주행이 가능해 긴 거리 이동에도 부담이 적다. 트림별 복합 주행거리는 퍼포먼스 및 퍼포먼스 프리미엄 모델이 468km, 콰트로 프리미엄은 400km, SQ6 e-트론은 412km를 기록했다.

성능 면에서도 세부 차이를 뒀다. 퍼포먼스 및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최고출력 225kW, 최대토크 49.46kg·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하는 데 6.7초가 걸린다. 콰트로 프리미엄은 합산 출력 285kW로 5.9초 만에, SQ6 e-트론은 360kW의 강력한 출력으로 단 4.4초 만에 100km/h를 돌파한다.

주행감성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 시스템도 트림별로 최적화됐다. 퍼포먼스 프리미엄은 스포츠 서스펜션, 콰트로 프리미엄은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 SQ6 e-트론은 어댑티브 S 에어 서스펜션을 적용해 노면 상황에 따라 능동적으로 반응하는 승차감과 핸들링을 제공한다.

옵션 구성은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퍼포먼스 계열 모델에서는 테크 패키지(앞/뒷좌석 열선, 앞좌석 통풍 시트, 열선 스티어링 휠, 어쿠스틱 글라스), 테크 패키지 프로(AR 헤드업 디스플레이, 30-컬러 앰비언트 라이트,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라이트 패키지(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 디지털 OLED 테일라이트)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 AR 헤드업 디스플레이 탑재
Q6 e-트론은 전기차 특유의 폐쇄형 인버티드 싱글프레임 그릴과 정제된 아우디 2D 로고를 통해 전면의 중심을 잡았다. 상단에 배치된 주간주행등은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프리미엄 전기 SUV로서의 품격을 한층 부각시킨다.

퍼포먼스 및 퍼포먼스 프리미엄 모델에는 기본 LED 헤드램프가, 콰트로 프리미엄과 SQ6 e-트론에는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와 디지털 OLED 테일램프가 적용된다. 특히 매트릭스 LED 시스템은 8가지 라이트 시그니처를 제공해 운전자 취향에 따라 주행등 디자인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Q6 e-트론은 운전자 중심의 디지털 스테이지를 구현해 실내 경험을 혁신했다. 사진은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를 갖춘 인테리어.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실내는 최신 아우디 디지털 콕핏을 채택했다. 11.9인치 버추얼 콕핏 플러스와 14.5인치 MMI 터치 디스플레이가 운전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를 구성하며, 조수석 탑승자를 위한 10.9인치 전용 디스플레이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엔터테인먼트, 앱 사용 등을 운전석과 독립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시에도 탑승자의 만족도를 높인다.

AR(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속도 정보, 교통 표지판, 내비게이션 경로를 전방 유리에 직접 투영해, 운전자의 시야 이탈 없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특히 테크 패키지 프로를 추가한 트림 또는 콰트로 프리미엄, SQ6 e-트론에서는 이 기능이 기본 장착된다.

오디오 시스템도 한층 강화됐다. 콰트로 프리미엄과 SQ6 e-트론 트림은 뱅앤올룹슨 3D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하며,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에 스피커를 내장해 서로 방해받지 않는 개인 사운드존을 제공한다.

Q6 e-트론 구매 고객은 ‘마이아우디월드(myAudiworld)’ 앱을 통해 전국 충전소 검색, 예약, 충전 완료 알림 등의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전기차 충전 카드 등록 및 잔액 확인도 연동된다. 보증 혜택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아우디는 Q6 e-트론 배터리에 대해 8년 또는 16만km 보증을 제공하며, 구동 모터 및 주요 부품은 5년 또는 15만km까지 무상 보증한다. 국내 판매 가격은 퍼포먼스가 8290만 원, 퍼포먼스 프리미엄이 8990만 원, 콰트로 프리미엄이 1억 690만 원, SQ6 e-트론이 1억 1590만 원(부가세 포함, 친환경차 등록 기준)부터 시작한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