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제조특화거점센터’ 연계 세부 추진내용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대구광역시가 추진하는 휴머노이드 ‘제조특화거점센터’ 연계 세부 추진내용 안내도. 사진제공 ㅣ 대구시




휴머노이드 제조특화 거점센터 구축, 로봇산업 중심지 도약
국내 최초 지역 제조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접목
대구광역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로봇 플래그쉽 사업’ 공모에 2년 연속 선정돼 전국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역 특화 제조 공정에 접목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로봇 플래그쉽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의 일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 협력 체계를 통해 지역 특화 로봇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산업 생태계 확산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이번 선정으로 대구시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해 부품의 이동·적재·검사·분류 등의 공정에 투입하고, 로봇의 사용성과 효율성을 평가·분석하는 ‘제조 특화 거점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이는 국내 최초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조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사례로, 대구 로봇산업의 도약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할 전망이다.

총 24억 원(국비 9.5억 원, 시비 9.5억 원, 민간 5억 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시는 관련 SI(System Integration) 기업 육성, 데이터 플랫폼 구축, 이족보행 제어기술 확보에 나선다. 또한 기업·대학·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휴머노이드 로봇을 지역 제조 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제조 현장에서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고위험 작업 환경에서의 안전성 강화, 고급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경제적·사회적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첨단기술 산업도시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은 제조 현장의 인력 문제를 해결하고 첨단 제조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미래 핵심 산업”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대구는 로봇 산업 성장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이번 사업 외에도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20242028년, 1,997.5억 원)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사업(20252028년, 218.5억 원) △실외이동로봇 성능 및 안전성 평가 기반 구축(20242028년, 195.8억 원)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20232025년, 122억 원) △스마트 로봇 혁신지구 조성(2023~2025년, 80억 원) 등 다각적인 로봇 산업 육성사업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대구 ㅣ심현보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심현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