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강남구 제공

지난해 11월 하반기 장학증서 수여식. 강남구 제공




4개 분야 21개 사업 본격 가동, 학교별 맞춤형 환경개선에 최대 1억 지원
‘스쿨존 지킴이’ 초교 전역 확대 및 강남형 장학사업·글로벌 교류 강화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은 357억 원의 교육경비 예산을 편성하고, 4개 분야 21개 사업을 골자로 한 ‘2026 교육지원 종합 계획’을 본격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22억 원 증액된 규모로,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공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구는 지난 2월 학부모 대상 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한 뒤, 4대 중점 분야를 확정했다. 올해 예산은 ▲안전·건강 교육환경 개선(127억)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활성화(72억)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13억) ▲무상급식 등 교육복지(145억)에 집중 투입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현장 맞춤형 환경개선이다. 관내 82개 학교를 대상으로 노후 시설 정비와 교실 현대화 등을 지원하며, 각 학교가 시급한 최우선 과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학교별로 최대 1억 원까지 파격 지원한다.

학생들의 심리·정서 돌봄과 진로 지원도 대폭 강화된다. 학업 스트레스와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안정지원 사업은 물론, 강남구 진로직업체험센터를 통해 총 268개에 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체험처를 운영한다. 특히 ‘강남형 장학사업’은 성적 우수자뿐 아니라 예체능, 기능, 인문·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재능 있는 학생들을 발굴해 경제적 여건과 관계없이 인재로 키워낼 방침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학부모 만족도가 높았던 ‘강남형 스쿨존 교통안전지킴이’를 초등학교 34개교로 전격 확대 배치한다. 또한, 학교 운동장과 체육관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강남개방학교’와 4차 산업 기술을 배우는 ‘메이커스페이스’ 운영을 활성화해 학교와 지역사회의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미래 기술 교육을 위한 직접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별도로 편성된 56억 원을 투입해 ‘강남미래교육센터’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미래인재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올해는 특히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 역량인 ‘AI 질문력 수업’과 디지털 윤리 교육을 새롭게 도입해 학생들이 기술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도록 돕는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교육은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가치 있는 투자”라며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두터운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마음껏 꿈을 펼치고,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남형 교육 모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충진 기자 hot@donga.com


이충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