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 순항

더현대 하이가 론칭 한 달 만에 신규 회원 수 23만 명, 누적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봉마르쉐’ 최고급 식품관인 ‘라 그랑드 에피세리’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더현대 하이가 론칭 한 달 만에 신규 회원 수 23만 명, 누적 이용자 수 700만 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봉마르쉐’ 최고급 식품관인 ‘라 그랑드 에피세리’ 대표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모델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스포츠동아 정정욱 기자]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전문몰 ‘더현대 하이(Hi)’가 순항하고 있다.

온라인몰 ‘더현대닷컴’과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통합했다. ‘하이’는 ‘HYUNDAI’의 첫 글자와 끝 글자를 조합한 것으로, 하이엔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한다는 방향성과 고객을 환대한다는 인사(Hi)의 의미를 중의적으로 담았다.

론칭 한 달 만에 신규 회원 수 23만 명을 돌파했다. 기존 운영하던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의 신규 회원 수를 합산한 수치 대비 7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신규 가입 고객 중 상품 결제까지 완료한 고객 비중 또한 30%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늘었다.

한 달간 누적 이용자 수 역시 700만 명에 달한다. 하루 기준 20만 명 넘게 방문한 것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기존 더현대닷컴과 현대식품관 투홈 회원 중 1년 이상 구매 이력이 없다가 더현대 하이에서 구매를 재개한 고객 수 또한 3만 명을 넘어섰다.

성공적 안착에는 ‘더현대 서울’로 대표되는 혁신 DNA를 접목시킨 차별화 큐레이션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메인 화면에 할인, 기획전, 광고 대신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콘텐츠를 최우선 배치하고 있는데, 오픈 한 달 간 방문 고객 중 클릭 비중을 의미하는 고객 반응률이 일반 온라인 기획전 대비 3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또 ‘라 그랑드 에피세리’ 입점 효과도 한몫했다. 프랑스 파리 소재 고급 백화점 ‘봉마르쉐’의 최고급 식품관으로, 전 세계 미식가가 찾는 프리미엄 식재료 전문관이다. 전체 접속 고객 중 절반 가까이 방문했으며, 실제 매출 또한 목표 대비 3배 이상을 기록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고객이 직접 큐레이션 콘텐츠를 생산하고 비슷한 취향을 가진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미 스페이스’에는 오픈 한 달 만에 2500개 이상의 콘텐츠가 게시됐다. 단순 상품 판매 중개자 역할을 넘어 고객 취향을 제안하고 공유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터’로, 독자적 디지털 영토를 구축했다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검색·비교 대신 발견·선택에 집중한 큐레이션 전문몰 전략이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며 빠르게 안착하고 있다”며 “향후 차별화 상품 및 서비스를 지속 선보이며 디지털 럭셔리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