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이용자 잡아라” 구독 혜택·무료체험 강화

입력 2024-04-19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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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혜택을 강화하는 ‘쿠팡 와우 카드’, 무료 체험 프로모션 등을 준비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G마켓의 멤버십 회원 전용 프로모션 ‘유니버스 클럽 라운지’(왼쪽부터). 사진제공|쿠팡·네이버·G마켓

中공세에 멤버십·배송 강화하는 e커머스

쿠팡, ‘와우카드’ 혜택 보강·연장
전국 무료 배송 위한 투자도 지속
네이버, 가격 올린 쿠팡에 파격 행보
신규 이용자에게 3개월 무료 체험
G마켓, 멤버십 회원 전용 프로모션
전자상거래(e커머스)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고, 배송 서비스 강화에도 나섰다. 중국 e커머스의 공세에 맞서는 한편 새로운 이용자를 끌어 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쿠팡 ‘와우카드’ 혜택 보강


쿠팡은 ‘쿠팡 와우 카드’ 가입자들에게 주는 혜택을 보강 및 연장한다고 18일 밝혔다. 쿠팡과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스토어 결제액 적립 혜택을 내년 10월까지 연장하고, 매달 롯데시네마 할인권 4종을 지급한다. 쿠팡 와우 카드는 와우 멤버십 가입 회원만 발급 가능한 제휴카드로, 멤버십 혜택을 강화하기 위해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지난해 10월 내놓은 카드다. 쿠팡은 또 내달 7일까지 다양한 식품을 할인하는 ‘가정의달 식품 프로모션’을 여는 등 멤버십 회원을 위한 다양한 할인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쿠팡은 최근 멤버십 서비스 ‘와우 멤버십’ 요금을 올리면서, 와우회원을 위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 무료 배송을 위한 물류 인프라 확장과 첨단 기술,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계획이다. 실제로 쿠팡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해 신규 풀필먼트센터(FC) 운영을 위한 신규 착공과 설비투자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전국에 로켓배송 지역을 순차적으로 늘려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G마켓도 프로모션 확대


경쟁사들은 중국 서비스의 공세를 막고, 멤버십 요금을 올린 쿠팡의 빈틈을 파고들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유료 구독 회원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 동안 ‘도착보장 무료배송’ 혜택을 제공하고, 신규 이용자를 대상으로 3개월 무료 체험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먼저 5월 31일까지 ‘멤버십 3개월 무료’ 프로모션을 연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한번도 가입하지 않은 신규 이용자나 6개월 내 멤버십 가입 이력이 없는 과거 이용자가 대상이다. 해당 기간 신규 가입하는 이용자들은 자동으로 지급되는 3개월 무료 이용권을 통해 3개월 구독료를 절약할 수 있다.

네이버는 멤버십 이용자에게 3개월 동안 ‘네이버도착보장 무료배송’ 실험에도 나선다. 7월 15일까지 모든 멤버십 이용자에게 배송비 할인 쿠폰을 매일 지급한다. ‘네이버 도착보장’ 태그가 붙은 상품 일정 금액 이상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네이버는 물류 솔루션인 ‘네이버도착보장’ 의 당일 및 일요배송도 시작했다. 구매자들은 생필품을 중심으로 서울 및 수도권부터 당일배송과 일요배송으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최근 멤버십 회원 전용 프로모션 ‘유니버스 클럽 라운지’를 오픈했다. 다양한 브랜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매월 2∼3회씩 진행하는 고정 프로모션이다. 지난해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이 정식 출범한 이후 G마켓에서 멤버십만을 위한 전용 프로모션을 오픈한 건 처음이다. G마켓과 옥션은 5월 7일부터 20일까지 여는 상반기 최대 행사인 ‘빅스마일데이’에서도 신세계 유니버스 클럽 전용 혜택을 파격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명근 스포츠동아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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