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어’ 감독 “고경표=온리원…연기 95점, 오점無”

입력 2024-04-23 1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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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연 감독이 ‘방송국 놈들’로 뭉친 고경표·강한나·주종혁의 비밀 없는 연기 평가 보고서를 직접 작성했다.

JTBC 새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극본 최경선, 연출 장지연)는 통제불능 혓바닥 헐크가 된 아나운서 송기백이 열정충만 예능작가 온우주를 만나며 겪게 되는 유치하고 발칙한 인생 반전극이다. “안방극장에 자비 없는 웃음을 터뜨리겠다”는 출사표를 던진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예능보다 더 재미있는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뭉친 세 배우 고경표, 강한나, 주종혁이 자리한다.
이에 대해 장지연 감독은 먼저 예기치 못한 감전 사고로 인해 진짜 진심만을 말하게 된 아나운서 ‘송기백’ 역의 고경표에 대해 “이 역할을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였다”고 운을 뗐다. 코믹과 정극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배우로 떠오른 ‘온리원(오직 한 사람)’이었다고. 장지연 감독은 “현장에서 만난 고경표는 연기엔 언제나 진심이었고, 기본기가 매우 탄탄한데, 또 그 기본기가 뭐냐는 듯 날고 뛰는 연기하더라. ‘이 귀한 걸 내가 처음 보네’라는 생각에 종종 컷을 늦게 할 정도였다. 배우가 해줬으면 하는 연기를 큰 선에서 이야기하면 기가 막히게 구현했다. 100만 점에 95점이다. (연기에) 오점이 없다”고 전했다.
강한나에 대해서는 “배우로서도 훌륭하지만, 인간 자체로도 너무 사랑스럽고 빛이 나는 배우다. ‘비밀은 없어’에서 본인 매력을 캐릭터에 덧씌워 ‘온우주’라는 인물을 범우주적으로 뻗어나가게 했다. 보는 분들이 우주에게 매력을 느끼신다면, 그건 오롯이 배우 본인이 만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트로트 가수 ‘김정헌’ 역의 주종혁에 대해서는 “에너지가 넘치는 배우다. 연기할 때도 넘치는 에너지로 항상 더 나아가려고 노력하고 탐구한다. 현장에서 여유롭게 테이크를 다 다르게 연기해 놓았다, 편집할 때 그걸 고르는 입장이 되니 너무 재미있고 흥분됐다. 그의 대단한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장지연 감독은 세 배우에 대해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는 게 눈에 보였다. 그 시너지를 영상에 잘 담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려고 최선을 다했다”며 “(시청자들 역시) ‘비밀을 없어’를 보는 순간만이라도, 돌봐주지 못했던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래서 조금이라도 행복해지셨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다”고 했다.

‘비밀은 없어’는 5월 1일 수요일 저녁 8시 50분 첫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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