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현 신한은행 간다! 변소정과 트레이드…박성진도 BNK 복귀

입력 2024-04-25 15: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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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현. 스포츠동아DB

신지현(29·174㎝)이 자유계약선수(FA) 보상선수로 부산 BNK 썸 이적이 결정된 지 하루 만에 인천 신한은행으로 둥지를 옮겼다.

BNK는 25일 신지현을 신한은행에 내주는 대신 센터 변소정(21·180㎝)과 박성진(20·185㎝)을 받기로 했다. 또 2024~2025시즌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도 신한은행에 넘겨준다.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에 오르지 못한 신한은행(5위)과 BNK(6위)가 각 50%의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얻게 되는데, 지명순위 추첨 결과와 관계없이 신한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방식이다.

신지현은 2013~2014시즌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부천 하나원큐(당시 KEB하나)에 지명된 뒤 2023~2024시즌까지 핵심 멤버로 활약했다. 특히 2020~2021시즌부터 최근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가드로 도약했다.

그러나 FA 자격을 얻은 센터 진안(181㎝)의 영입에 따라 보상선수를 내줘야 하는 하나원큐의 보호선수 명단(4명)에서 제외됐고, BNK는 주저 없이 신지현을 지명했다. 또 다른 FA 포워드 김소니아를 BNK에 빼앗긴 신한은행은 박성진을 보상선수로 지명했다.

안혜지-이소희의 가드진이 막강한 BNK는 진안이 떠난 센터진 보강이 필요했다. 반면 가드가 필요했던 신한은행은 신지현 영입에 많은 공을 들였다. 절차상 신한은행이 박성진을 지명한 뒤 변소정과 함께 트레이드하는 형태를 취한 것이다. BNK는 신한은행에서 FA 미계약자로 남아있던 센터 이하은(28·184㎝)까지 품었다.

BNK로 이적한 변소정은 대형 센터로 성장이 기대되는 자원이다. 2023~2024시즌에는 1경기만 뛰고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 12분11초 동안 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등 충분한 잠재력을 드러낸 바 있다. 박정은 BNK 감독도 스포츠동아와 전화통화에서 “변소정은 성장이 기대되는 선수로 눈여겨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농구계 관계자 역시 “변소정을 탐낸 팀들이 상당히 많았다”고 귀띔했다.

강산 스포츠동아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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