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도 무서워한다는 북한 MZ 세대 노동자의 폭동 (이만갑)

입력 2024-04-26 1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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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연출 김군래/작가 장주연, 이하 ‘이만갑’) 28일(일) 방송에서 북한 역사상 최초, 해외에 파견된 MZ 노동자들이 일으킨 폭동에 대해 파헤쳐 본다.

최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는데. 지난 1월, 중국에 파견된 북한 MZ 세대 노동자들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는데 이 과정에서 노동자들에게 폭행당한 관리자가 사망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어 3월에는 아프리카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까지 폭동과 파업을 일으켰고, 러시아에서는 북한 노동자들의 구호 활동을 벌이던 한국인 선교사가 간첩 혐의로 체포되는 이례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이처럼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을 둘러싸고 전례 없는 사건들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 이날 방송에는 2023년 러시아에서 탈출한 북한 노동자 ‘리정혁’ 씨가 출연해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이 겪는 처참한 실상에 대해 직접 밝힐 예정이다.

2014년, 건설 노동자로 러시아에 파견된 군인 출신 ‘리정혁’ 씨. 북한 인민보안성에서 글만 쓰다가 러시아 건설 현장에 투입된 그에게 주어진 업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들이었다고. 그 중에는 단 6개월 만에 30층짜리 빌딩을 건설하라는 지시도 있었는데, 그는 마감 기한을 맞추기 위해 하루에 단 2~3시간밖에는 못 자며 밤낮으로 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렇듯 살인적인 노동 강도에 북한 노동자들은 몇 년만 일해도 집 한 채는 혼자 지을 수 있을 정도의 전문가가 된다는데. 하지만 타국 노동자들보다 적은 돈을 받으며 일해야 하는 것은 물론, 북한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당하는 인종차별까지 견뎌야 했다고. 심지어 5년간 청춘을 바쳐 일한 그에게 주어진 터무니없는 월급에 출연자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금까지 북한 내에서 불가능했던 ‘노동운동’이 해외에서 시작된 가장 큰 이유는 다름 아닌 ‘스마트폰’.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은 관리자부터, 외국 노동자들을 비롯한 주변인들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어 북한 당국이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노동자들이 스마트폰을 손에 넣는다면, 북한 정권의 민낯을 알게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리정혁 씨의 증언이다. 심지어 그는 러시아에서 스마트폰을 갖게 된 후,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만갑 출연자와 연락이 닿아 결국 탈북에 성공했다고. 오는 이만갑에서는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북한 MZ 세대들의 탈북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현대판 노예의 반란, 해외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들의 폭동에 대한 이야기는 28일 일요일 밤 10시 50분에 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채널A ‘이제 만나러 갑니다’
이슬비 동아닷컴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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