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업고 튀어’ 美친 인기…CGV 서버 터지고 ‘플미’ 30만원 등장 [종합]

입력 2024-05-22 18:53: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선재 업고 튀어’ 美친 인기…CGV 서버 터지고 ‘플미’ 30만원 등장 [종합]

어쩌면 예견된 결과였을까. 예매 서버는 터졌고 ‘플미(티켓 원가에 웃돈을 얹어 파는 행위)’가 활개를 치고 있다.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의 단체 관람 이벤트가 본 의도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tvN 월화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타임슬립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다. 연일 뜨거운 화제성을 자랑하는 가운데 오는 28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선재 업고 튀어’ 측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마음을 담아 단체 관람 행사를 특별히 기획했다. 마지막 회 방송 당일인 28일 서울 CGV용산아이파크몰 4개관에서 최종화를 단체 관람하는 이벤트를 준비한 것. 변우석, 김혜윤, 송건희, 이승협 등 주연 배우들의 무대인사도 진행된다.

‘선재 업고 튀어’ 최종화 단체 관람 이벤트 예매는 22일 오후 6시 CGV를 통해 오픈됐다. 하지만 본격 예매 오픈 30분 전부터 예매 대기자들이 폭발적으로 몰리더니 PC도 모바일도 ‘올스톱’ 됐다. 이에 CGV는 “동시 접속량이 많아 서비스 연결이 지연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 CGV에 많은 사랑 주셔서 감사드리며 잠시 후 다시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는 양해 문구를 내걸었다.

약 1000석의 좌석은 결국 예매 오픈 5분도 채 안 돼 전석 매진됐다. CGV 서버가 터진 것에서 끝났다면 나름 아름다운 엔딩이었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매진 이후 X(구 트위터)를 통해 본격적으로 ‘플미’ 업자들이 속속 등장했다. 1인당 1000원이었던 이벤트 예매가는 현재 30만원까지 뛰어오른 상황. 양도하겠다는 이들만큼 ‘플미’를 해서라도 양도받겠다는 이들도 넘쳐나고 있다는 게 더 큰 문제다. 암표 거래 및 불법 양도를 방지하기 위해 현장에서 본인 확인을 진행하겠다는 tvN이 얼마나 일을 잘 하는지 두고 봐야할 것 같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