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격 대상서 제외 안한다’ 美 NPR발표에 반발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9일 미국이 최근 핵태세검토보고서(NPR)를 발표하면서 북한과 이란을 핵무기 불사용 대상에서 제외한 것을 비난하면서 “미국의 핵 위협이 계속되는 한 우리는 억제력으로서의 각종 핵무기를 필요한 만큼 더 늘리고 현대화할 것이다. 우리에게는 그렇게 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버락 오바마 미국 행정부의 정책이) 우리나라를 ‘핵 선제공격 대상’으로 지명하고 핵위협을 일삼아온 (조지 W) 부시 행정부 초기의 대(對)조선 적대시 정책과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미국은 6자회담 9·19공동성명에서 핵무기 등으로 우리를 공격하거나 침공할 의사가 없다고 한 공약을 완전히 뒤집어엎고 모처럼 마련되고 있는 회담 재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비난했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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