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대학 너무 많아… 정부지원前 구조조정 해야”

입력 2011-06-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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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학생 반값은 어려워”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사진)이 “정부가 대학에 등록금을 지원하기 전에 대학의 구조조정이 선행돼야 한다”며 등록금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서울대 총장과 국무총리를 지낸 정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열린 도산 조찬 세미나에 참석해 등록금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학 등록금이 국민 수입에 비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우리나라에는 대학이 너무 많아 정부가 지원하기 전 구조조정을 거쳐야 하며, 이를 위해 운영이 힘든 대학이 쉽게 문을 닫을 수 있도록 퇴로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모든 대학생에게 반값 등록금 혜택을 주기 어렵고, 대학의 구조조정을 한 다음 단기적으로는 정부가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다른 자금원을 발굴하도록 도움을 줘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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