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사형 집행이 이례적으로 공표됐다.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은 13일 장성택 사형 집행과 관련해 “기관총으로 사형을 집행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서 정보위원장은 국정원 비공개 브리핑을 공개하면서 “최근 장성택 부하 두 사람을 처형할 때 기관총으로 처형했다. 확인은 안 되지만 장성택도 같은 방식으로 사형이 집행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종편채널 채널A는 서 정보위원장이 언급한 장성택 측근 공개 처형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채널A 영상에 따르면 나무 기둥에 흰 보자기를 얼굴에 쓴 사람이 묶여 있고, 주민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공개 총살형이 집행됐다.
채널A는 정보 당국 관계자의 말을 빌어 “북한 당국이 처형 장면을 녹화해 동영상으로 제작했고, 현장에 없었던 당 간부들에게 배포했다. 북한이 외부에는 공개하지 않는 총살 장면을 담은 동영상까지 만들어 당 간부들에게 학습시킴으로써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며 충성심을 강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