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폭발사고가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 지난 8월 9일 군 골프장을 이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4일 국회 국방위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육군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했다고 주장하는 분이 지뢰도발이 북한소행으로 알려진 당일 골프를 쳤다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합동참모본부는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는 군 골프장 이용 당시까지는 지뢰사고가 북한의 도발에 따른 것이란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합참은 진나 4일 별도의 자료를 통해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북한의 도발임을 인지한 것은 지난 8월 10일 오전 9시5분 합참의 대북경고성명에 따른 군사대비지침을 수령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합참은 "작전보안 유지를 위해 1·3 야전군에는 8월 5일에 DMZ 작전 지침을 하달했다"면서 "이후 적의 추가 도발 징후가 없었기 때문에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가 사령관으로 있던 2작전사에는 8월 10일까지 해당 지침이 전파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는 제2작전사령관 재직 중이던 2014년 8월부터 현재까지 약 1년간 14회에 걸쳐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이순진 합참의장 후보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