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의혹으로 구설에 올랐던 심학봉(54) 전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체포됐다.
14일 대구지방검찰청은 "전날 오후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심학봉 전 의원을 서울 자택에서 체포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심학봉 전 의원은 정부 보조금을 받고 있는 한 업체에서 수천만 원 상당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심학봉 전 의원의 40대 여성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 이 같은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조사를 조금 더 진행한 뒤 불법 정치자금법 위반죄나 뇌물 수수죄를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말 심학봉 전 의원의 집과 경북 구미 사무실 등 3곳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한편, 심학봉 전 의원은 지난 7월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에서 4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었으며, 지난 10월 12일 국회의원 자진 사퇴서를 제출했다.
사진=심학봉 전 의원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