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차움병원, 내부고발자 색출?

입력 2016-11-20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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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세월호 7시간’ 그것이 알고싶다 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의혹을 취재하자 차움병원이 내부 고발자 색출에 나섰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안겼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세월호 참사 당일 7시간 가량 공백을 남긴 박근혜 대통령의 행방을 추적했다.

이 과정에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한 제보자의 말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의원 시절일 때부터 불법 줄기세포 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동모 차움병원장은 “VIP(박근혜 대통령)는 2011년 1월부터 2012년 6월 말까지 방문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전했다.

이어 “2014년 4월 16일에 대통령과 청와대 사람들이 온 기록은 없다. 또한 앞뒤 일주일, 열흘 사이에는 방문한 기록이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후 차움병원 관계자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게 “병원 측에서 지금 기록도 다 삭제하고 있고 직원들이 새어나가는 그런 말도 방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털어놔 의혹을 낳았다.

이 제보자는 “줄기세포 관련해서 최순실 씨랑 관련이 있다고 하니까 다 삭제하는 분위기”라는 내부 상황을 밝혔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어제 그제 파일을 다 지웠다. VIP 파일들 삭제하라고 이야기도 나왔다”라고 같은 상황을 증언했다.

다른 제보자 역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방문일정 및 처방일을 다 삭제했다”며 “지금은 내부고발자 찾는 중이다. 주말 내에는 문자도 전화도 삼가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차움병원 이동모 원장은 “우리도 이번 사건의 피해자다. 언론에는 우리가 특혜를 받고 온갖 나쁜 짓을 한 것처럼 만들어 지고 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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