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측,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 배경은?

입력 2017-01-23 15: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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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측, 탄핵심판 증인 39명 무더기 신청… 배경은?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박 대통령 측이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증인 39명을 무더기로 추가 신청했다.

박근혜 대통령 대리인 측은 23일 열린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에서 39명을 무더기 증인 신청하면서 “김 전 실장은 소추사유 전반에 관련돼있고, 우 전 수석은 롯데 수사 관련 부분과 연관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국회 측은 이들을 직접 부르는 대신 진술서를 받자고 했으나 박 대통령 측은 "재판에 나와서 증인 신문을 하는 것이 재판관들의 심증 형성에 도움이 될 거 같다"며 거부했다.

박 소장은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 "재판부에서 소추 사유 관련성 여부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히며 다음 기일인 25일 판단하기로 했다.

한편, 박 대통령측의 증인 무더기 신청에 대해 헌재 탄핵심판의 심리를 지연하게 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동아닷컴 최희수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MBN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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