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자치구, 국가유산 활용 지역 자원 육성 ‘맞손’

입력 2024-05-20 15: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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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광주 동구 문화재야행에서 진행된 꼬마의병단. 사진제공 | 광주광역시

국가유산청 공모 9개 사업 선정
광주광역시는 국가유산청이 선정한 ‘2024년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돌의 기억, 서창(西倉) 들녘에 부는 바람, 김덕령 장군과 함께 놀자, 신창동 타임캡슐을 열어라, 광산 사계 몽(夢), 산사에서 찾는 소확행, 더 힐링스토리, 달의 정원, 월봉서원, 무양 인 더 시티 등 총 9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지역별 특색있는 국가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재발견하기 위해 문화콘텐츠를 통한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사업으로 해마다 국가유산청의 공모를 통해 자치구별로 진행한다.

사업 분야는 ‘생생국가유산’,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전통산사문화유산’, ‘고택 종갓집’, ‘문화유산야행’ 5개 분야다.

광주시는 국가유산의 미래가치를 높이고 많은 시민이 누릴 수 있도록 문화예술통합플랫폼 디어마이광주를 통해 홍보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먼저 동구는 춘설헌과 광주읍성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카페 ‘춘설헌’, 성돌카페 ‘동인 東人’ 프로그램을 의병 등 광주의 인물과 차(茶) 이야기 등을 담은 ‘돌의 기억’이 선정됐다.

서구는 ‘서창(西倉)들녘에 부는 바람’이 선정돼 ‘서창의 풍류’, ‘벽진에서 회재를 만나다’ ‘스토리텔링으로 되살아나는 서창’ 등 영산강이 흐르는 풍요로운 서창 들녁의 풍류를 만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북구는 ‘김덕령 장군과 함께 놀자’ 사업을 진행한다.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이었던 김덕령 장군의 일대기와 환벽당, 취가정 등과 연계한 ‘김덕령 이야기 버스’, ‘누정 마켓’ 등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광산구는 ‘신창동 타임캡슐을 열어라’ 사업이 선정됐다. 이 사업은 영산강 유역에 자리잡은 약 2000여 년 전 마한시대 농경복합생활유적인 신창동 유적을 배경으로 유적에서 발굴된 칠기, 베틀 부속구 등 제작과정을 체험과 교육을 통해 당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고고학 체험 프로그램이다.

살아 숨쉬는 향교·서원 분야로는 광산구가 ‘달의 정원, 월봉서원’, ‘무양 in the city(무양서원)’ 2개 사업을 진행한다.

특히 조선 성리학과 월봉서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선비의 하루’, ‘살롱드 월봉’ 등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달의 정원, 월봉서원’은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활용 10대 대표 사업’에 선정돼 올해부터 3년간 사업 운영은 물론 홍보활동 등에서 지속적으로 지원받는다.

아울러 전통산사문화유산 분야로는 북구의 ‘산사에서 찾는 소확행, 더 힐링스토리’ 사업이 선정돼 무등산 자연환경과 원효사의 문화유산을 배경으로 ‘동부도 팝업북 컬러링스쿨’, ‘처음이와 밝음이의 무등산 산책’ 등 프로그램을 선사한다.

전통생활문화를 보고, 느끼고, 배워보는 고택¤종갓집 활용 사업에는 광산구의 ‘광산 사계 몽(夢)’이 선정됐으며 용아생가, 김봉호 가옥, 장덕동 근대한옥을 배경으로 ‘용아살롱 시인의 사계’(용아생가), ‘농가의 사계’(김봉호 가옥), ‘고택의 사계’(장덕동 근대한옥) 등 강연과 공연, 체험 등이 다채롭게 펼쳐질 계획이다.

문화유산야행 분야는 동구 ‘돌의 기억’이 선정돼 지난 4월 옛 전남도청, 광주읍성유허 등 일원에서 인기리에 진행됐다. 달 밝은 밤, 살며시 떠나는 야행 8야(夜) 문화재 야행은 지역 예술가, 문화기획자 등과 협력을 통해 해마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지역 대표 문화관광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송영희 문화유산자원과장은 “광주는 선사시대 신창동 마한유적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소중한 우리고장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 많은 시민과 누릴 수 있도록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발굴을 통해 문화유산이 미래성장 동력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광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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