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 넘치는 의성’ 이끄는 김주수 의성군수

입력 2023-03-16 15: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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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사촌’ 조성 박차…청년들이 살고 싶은 마을로”
<시범마을사업>

주거공간·문화 등 복합공간 마련
연내 신혼 주거단지 140호 건설
미래먹거리 ‘세포배양산업’ 특화
컬링팀 창단…‘컬링메카’ 만들 것
“의성이 ‘지방소멸’ 대명사가 아니라, 활기 넘치고 희망이 있는 고장으로 거듭날 것이다.”

최근 인구 고령화·지방소멸 등 지방 소도시의 위기가 화두로 떠올랐다. 경북 의성군도 예외가 아니다. 현재 의성군의 인구는 5만42명(2023년 2월 기준). 한때 21만 명(1965년)을 넘었던 군민 수는 매년 가파르게 줄고 있다.

인구절벽 앞에 선 김주수(70) 의성군수는 ‘절망’에서 ‘희망’을 찾는 대표적인 리더다. 김 군수가 지방소멸의 위기에 있는 의성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있다. ‘이웃사촌시범마을’ 정책이 그것이다.

김 군수는 “의성에 인구를 유입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특히 청년층 유입을 위해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을 만들어 농촌인구 구조의 건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청년유입 방안을 설명했다. 김 군수는 “단순히 일자리창출을 위한 창업자금지원만으로는 청년들이 정착하기 어렵다.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은 일자리뿐 아니라 청년들이 거주할 주거공간, 그리고 문화·복지·의료·교육·환경정비 등이 골고루 갖추어진 복합공간을 마련해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의성군은 인구유입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청년창업, 스마트팜, 창농, 스틸하우스 등 주거단지를 만들어 입주시키고, 도시재생, 행복플랫폼, 다함께돌봄사업, 국공립어린이집 조성,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출산통합지원센터 등 여러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군수는 “올해 말까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신규주거단지 140호 건설과 안계행복 플랫폼 등을 조기 완공해 결혼 후 생활이 안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이웃사촌시범마을사업을 의성읍 포함 금성면 등 전역으로 확대시켜 농촌혁신성장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지난 2014년부터 3선 째 군수를 맡고 있는 김 군수는 경제학을 전공한 리더답게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맨 앞엔 ‘바이오산업’이 있다. 김 군수는 의성군에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세포배양산업 지원센터도 구축하고 있는 등 바이오산업에 집중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미래는 생명과학의 시대다. 의성군은 바이오산업의 원천소재산업인 세포배양산업을 특화해 미래먹거리를 준비해 왔다. 올해 준공예정인 세포배양산업지원센터를 중심으로 바이오 관련 입주기업을 위한 공용연구장비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바이오밸리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의성군은 최근 발전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의성군은 신공항과 연계한 교통 및 생활 인프라를 확보하고 있는 최적지다. 김 군수는 “신공항이 개항되면 항공물류·MRO 산업단지 및 배후주거단지 등 공항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유입과 지역발전, 경제물류공항 실현에 필수인 접근교통망 확충 및 40만 명의 일자리창출이 이루어질 것이다. 의성군이 대구경북의 중심이 될 공항도시가 형성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성군은 전국 최초로 군단위 컬링팀을 창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의성군은 의성지역 컬링 학생부 및 실업팀과 연계해 지역특화 스포츠인 컬링 종목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향후 국가대표 선수 배출 등 ‘컬링의 메카, 의성’ 이미지를 높이고, 지역에서 육성한 컬링선수를 영입해 지역인재 외부 유출을 막을 예정이다. 의성군은 2020년 12월 컬링훈련장 신관을 준공해 기존 4시트에서 6시트로 확대 운영 중에 있다. 신관은 지역주민들이 컬링 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방면으로 컬링 저변 확대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김 군수는 “의성 컬링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전문적인 시스템 도입과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의성이 컬링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한가운데 위치해 전국 어디서나 접근성이 뛰어나고 쾌적한 환경과 아름다운 문화와 예술의 향기가 넘치는 의성. 신도청 시대의 주역으로 날갯짓을 하고 있는 의성. 김 군수는 인터뷰를 끝내며 “그동안 쌓은 경험을 살려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한 내일을 여는 ‘희망 의성’을 만들기 위해 뚜벅뚜벅 군민과 함께 걷겠다”고 말했다. 그의 신념에 찬 목소리에서 의성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

의성|이미영 기자 locald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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