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 中 욕설’ 정윤정, SNS 설전 “싫으면 방송 보지 마” (종합)[DA:스퀘어]

입력 2023-03-15 1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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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호스트 정윤정이 홈쇼핑 생방송 도중 욕설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누리꾼과 SNS 설전을 펼쳤다.

지난 1월 28일 현대홈쇼핑에서 화장품 크림 관련 판매 생방송 게스트로 출연한 정윤정. 해당 제품은 조기 매진됐지만 이후 편성이 여행 상품인 탓에 방송은 조기 종료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윤정은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는다. 여행 상품은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하기 때문”이라며 “이씨 왜 또 여행이야.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욕설을 내뱉었다. 조기 방송 종료를 희망했지만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자 아쉬움을 욕설과 함께 표현한 것.

제작진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발언 내용을 정정할 것을 요구했지만 정윤정은 “정정? 뭘 해야 하나. 난 정정 잘한다. 아, 방송 부적절 언어 사용? 뭐 했나? 까먹었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하다 보면 내가 가끔 부적절한 언어를 사용해서 죄송하지만, 예능처럼 봐 달라. 홈쇼핑도 예능 시대가 오면 안 되나”라고 덧붙였다.

이후 민원이 쏟아졌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약칭 방심위)에도 다수의 민원이 접수됐다. 방심위는 제작진에게는 의견진술 요구했다.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 제37조 제2항을 위반한다고 판단한 것.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은 국민의 바른 언어생활을 해치는 비속어, 은어, 저속한 조어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규정이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일부 누리꾼들이 정윤정의 SNS를 찾아갔고 정윤정과 설전을 펼쳤다. 한 누리꾼이 “방송이 편하냐”고 남기자 정윤정은 “나를 굉장히 싫어하시는데 그럼 인스타, 내 방송 절대 보지 마시라. 화나면 스트레스 생겨서 님 건강에 좋지 않다”고 받아쳤다. 누리꾼이 “싫으면 안 보면 되겠다”고 말하자 정윤정은 “네~ 나는 내가 싫은 사람 안 보는 성격이다. 내가 답 안 해도 화내실 듯해서 답글 남겼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누리꾼이 “인스타가 이런 곳이구나. 댓글 무섭다”고 하자 정윤정은 “그냥 웃으려 한다.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지 않냐. 나는 이해한 지 오래 됐다”고 덤덤해 했다. 그는 옹호해주는 누리꾼에게 “감사하다. 왠지 이 든든한 성벽 같은 응원~ 입꼬리 올라간다”면서 “힘들면서 단단해지고 응원에 또 힘 난다. 아들딸이 응원해줬다. 고맙습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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