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롯데쇼핑, 2025년까지 첫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

입력 2023-03-22 1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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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청

㈜에스비정공과도 MOU 체결
2000억원 투자·2000명 고용 계획
올 하반기 착공, 2025년 하반기 준공
오는 2025년까지 부산 강서구 미음동 국제산업물류도시에 1만 2000평 규모의 온라인 식료품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가 22일 오후 시청에서 롯데쇼핑과 자동화 물류센터 건설을 위해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투자협약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총괄대표이사와 기업 임직원, 김기영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등이 참석한다.

롯데쇼핑은 오는 2025년 하반기에 물류센터 가동을 목표로 총 2000억원을 투자하고 생산관리·현장작업·배송기사 등 인력 2000여명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온라인 식료품 전용 자동화 물류센터를 건립해 지역 내 소상공인의 디지털 판로개척 지원과 지역 제품의 롯데 입점을 확대하는 등 동반성장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는 롯데쇼핑이 지난해 영국 온라인 슈퍼마켓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면서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이에 롯데쇼핑은 오는 2030년까지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첫 자동화 물류센터 부지를 부산으로 확정했다.

또한 시는 미래차 부품 제조기업 ㈜에스비정공과도 서면을 통해 협약를 체결한다. 에스비정공은 내년까지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총 197억원을 투자해 자동차 부품 공장을 신설하고 35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김상현 총괄대표는 “롯데가 지향하는 ‘대한민국 온라인 그로서리 1번지’로의 도약을 위한 첫걸음을 시와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혁신적인 시스템을 통한 부산, 경남지역 시민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형준 시장은 “롯데는 부산과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부산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준 김상현 대표님께 감사하다”며 “박람회 유치를 위해서도 롯데쇼핑의 더욱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롯데쇼핑이 투자할 국제산업물류도시는 부산 신항만과 인접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으로 지난해 쿠팡, LX인터내셔널, BGF리테일 등 글로벌 물류기업들이 입주 절차를 마무리한 바 있다.

스포츠동아(부산) | 김태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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