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대2-10호선(독배로) 확장공사 항공 모습. 사진제공 | 인천시 지도포털
건설 폐기물 및 폐토석은 유해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토양 오염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중금속, 유기 오염 물질 등은 지하수 및 주변 토양을 오염시키고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스포츠동아 취재 결과, 현장에는 건설폐기물과 건설폐토석이 다량 쌓여있었다. 현장 제보자는 “(현장에 있는 건설폐기물과 건설폐토석은) 현장에 허가 없이 반입된 미추홀구 전도관 구역 토사로 오염 가능성이 높다”며 “이 폐기물은 대부분 건축폐기물이나 건설 폐토석으로 구성돼 있다”고 했다.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대2-10호선(독배로) 확장공사안내. 사진 | 장관섭 기자
현장 관계자는 “미추홀구 전도관 구역에서 반출한 토사(약 5만㎥)가 서류(토양오염검사확인서, 허가서) 확인 없이 반입 됐다”고 시인했다.
제보자는 “토양 오염이 지하수나 주변 환경으로 확산될 경우, 심각한 환경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며 “주변 주민들의 건강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미추홀구 용현·학익1블록 도시개발사업 대2-10호선(독배로) 확장공사 현장 폐기물 모습. 사진 | 장관섭 기자
그는 이어 “토양 오염 의혹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H사는 적극적인 소통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시공사인 H사는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미추홀구 관계자의 연락 요청에도 답변을 미루고 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