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어촌힐링테마공원 수년째 방치

입력 2022-10-26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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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 취재진이 촬영한 어촌힐링테마공원 내 설치된 양묘장 사진. 사진 | 김성민 기자

본지 취재진이 촬영한 어촌힐링테마공원 내 설치된 양묘장 사진. 사진 | 김성민 기자

-생뚱 맞는 양묘장까지 등장
전남 신안군이 안좌면 존포리에 조성한 어촌힐링테마공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라는 지적으로 주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신안군은 지난 2020년 6월 안좌면 존포리에 총 7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공원 등을 조성해 준공을 했다.

이후 이용객 대신 잡초만 무성하게 자라 수년간 전혀 관리되지 못하고 수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안좌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는 “수억원의 혈세를 들여 조성한 공원이 사람이 찾지 않고 되레 흉물스럽게 방치되고 있다”라며 “또 어촌힐링 목적 공원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목적이 변질되면서, 토지보상비 등 예산이 허투루 쓰인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최근에는 신안군이 어촌힐링공원이라는 명칭에 이질감이 느껴지는 양묘장을 조성해 지역민들의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군은 지난 8월과 9월에 약 7000만원을 추가 투입해 양묘장 조성공사와 양묘장 관수공사를 수의계약으로 한 업체에 나눠서 발주했다.

어촌힐링 공원에서 식물의 씨앗이나 묘목을 기르는 목적의 비닐하우스가 6동이 들어서, 주민들에게 궁금증을 유발시키고 있다.

또 토지 구입과 관련해 석연찮은 보상이 이뤄졌다는 눈총까지 더해지면서, 주민 위화감까지 조성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정보공개를 통해 자료를 요청해라”며 원론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신안=김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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