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곡성군수는 “지방소멸 대응, 곡성형 학습생태계 구축, 맞춤형 복지, 생태힐링 관광콘텐츠 개발, 고부가가치 미래농업 선도 등 ‘감동 행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곡성군
‘군민의 더 행복한 곡성’ 이끄는 이상철 곡성군수
민관산학협력단 출범…새 비전 제시
청년·귀농지원 강화해 소멸위기 극복
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 정책 성과
장미축제 등 내실화로 명품축제 박차
정주공간 개선…삶의 질 향상에 최선
“곡성은 지금 지방소멸 위기에 봉착해 있다. 인구감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해 활력 있는 곡성, 누구나 살고 싶은 곡성을 만들겠다.”민관산학협력단 출범…새 비전 제시
청년·귀농지원 강화해 소멸위기 극복
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 정책 성과
장미축제 등 내실화로 명품축제 박차
정주공간 개선…삶의 질 향상에 최선
이상철(63) 곡성군수의 요즘 화두는 ‘곡성의 지방소멸 위기’다. 한때 인구가 11만 명에 달했지만 2018년 3만 명이 깨진 이후 지속적으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현재 65세 이상 고령화 비율이 38%에 달한다.
이 군수는 지방소멸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18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관산학협력단을 출범시켰다.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만들기 위한 기본이 ‘인구’이기 때문이다. 이 군수를 만나 곡성의 현재와 미래를 들어봤다.
-인구 유입을 위한 청년 지원책이 다양하다.
“청년들을 위한 문화복지카드, 월세지원, 디딤돌 통장, 창업지원, 셰어하우스 운영 등이 그것이다. 청년부부 결혼 축하금은 물론 신혼부부·다자녀가정 보금자리 지원사업도 있다. 또 출산장려를 위해 첫만남 이용권, 신생아 양육비 지원, 난임부부 지원이 있고, 영유아 수당, 아동수당 및 돌봄센터 운영 등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귀농·귀촌정책도 중요할 텐데.
“농업창업 3억, 주택구입 7500만원 등 최대 융자금리 2%의 귀농 농업창업 및 주택구입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귀농인의 집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해 초중 무상급식, 교육비 및 교복구입비, 에듀택시 지원, 공공기숙사를 운영하고 관내 초·중·고 재학생 및 곡성 출신 대학생에겐 최대 2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지역특화 전략인 ‘민관산학협력단’이 관심을 끌고 있다.
“18개 기관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민관산학협력단을 출범시켰다. 이곳에서 지역특화 전략과 소멸 위기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또 전남과학대학교와의 협업으로 2개 사업에 165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은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은 168억원을 확보했다. ‘지방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곡성의 농산물 브랜드 파워가 커졌다.
“대표 농산물 브랜드 파워 강화에 집중했는데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토란은 밀키트 등 가공품과 15종의 레시피를 개발했고, 곡성멜론은 국내 최초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됐다. 백세미는 3년 연속 전라남도 10대 고품질 브랜드쌀 선정과 함께 호주 수출의 쾌거를 이뤘다.”
-상도 많이 받았다.
“지역 산업 균형발전 대통령 표창 등 총 67건을 수상해 우리 군의 위상을 크게 높였다. 또 인구 및 일자리 문제 등 지역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한 각종 공모 사업에 응모해 66건에 국도비 18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3년 만에 부활한 ‘제13회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났다.
“방문객이 28만 명에 달했다. 첫 선을 보인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은 관광비수기인 여름철 축제로 눈도장을 찍었다. 심청어린이대축제는 전국 유일의 가을 어린이축제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곡성하면 섬진강기차마을이 떠오르는데.
“곡성의 대표 관광지 중의 하나다. 섬진강기차마을은 플랫폼 조성, 장미공원 확장, 레일바이크 선형 확장으로 편안한 관람환경을 조성했다. 그 결과 한국관광 100선에 다섯 차례나 선정됐다. 앞으로 섬진강기차마을은 전국 최고의 기차테마공원으로 특화하고, 장미공원과 장미주제관 조성, 어린이 콘텐츠 보강으로 사계절 만족도 높은 관광지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동화정원에는 계절별 꽃 경관단지를 조성해 관광객, 주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동화를 주제로 한 이색 정원을 조성하여 또 하나의 대표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 세계장미축제 등 3대 대표축제는 프로그램을 더욱 다양화·내실화하여 명품축제로 키워나갈 것이다.”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군정은 뭔가.
“6개의 역점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제일 먼저 지방소멸과 인구감소 대응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청백스마트 빌리지 등 인구유입을 위한 매력적인 정주공간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 둘째,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함께 성장하는 곡성형 학습생태계를 구축하겠다. 셋째, 권역별 건강관리센터를 운영하여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를 실현하겠다. 넷째, 가장 곡성다운 생태힐링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겠다. 보성강변 유휴공간에는 이색 체험공간과 생태수변공원, 야간경관을, 천년고찰 태안사가 위치한 봉두산 인근에는 힐링야영장, 도서관, 숲길을 조성하겠다. 다섯째, 과학영농과 브랜드화로 고부가가치 미래농업을 선도하겠다. 마지막으로, 현장행정을 강화하고, 군민이 주인 되는 ‘감동 행정’을 펼치겠다.”
-행복정책관이 신설됐는데.
“행복정책관은 지난 1월 조직개편으로 신설됐다. 행복정책관은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복시책을 추진할 것이다.”
-군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도 소개해 달라.
“생활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정주여건을 개선하겠다. 곡성군 오곡면 도시재생 인정사업과 곡성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은 본격 착공하고, 곡성군립노인전문병원·버스터미널 시설개선 사업도 조속히 추진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겠다. 또 생활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하여 볼링장, 실외 골프연습장,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등 인프라 구축에도 힘쓰겠다. 이외에도 옥내급수관 누수탐사 무료서비스, 주방 클린업과 셀프바 설치, 야간민원실 운영 등 군민의 편익 증대를 위하여 노력하겠다.”
곡성|양은주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