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지난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GR그룹 아시아와 해외기업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ㅣ전북도
기업네트워크·경험 활용 협력체계 구축
전라북도가 지난 11일 도청 회의실에서 김관영 도지사와 야콥 에드버그 GR그룹 아시아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기업 투자유치 협력을 위한 상호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전북의 투자 환경 등 정확한 정보를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외국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구체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GR그룹 아시아는 워싱턴 D.C에 본사를 둔 동북아시아 공공정책 컨설팅 기업으로, 서울, 도쿄, 런던, 싱가포르 등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에너지, 제약바이오, IT, 식품, 관광 등 다양한 섹터의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현지 사업 환경 분석 및 정부 협업 기회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해외기업 투자 문의 시 관련 회사 소개 및 미팅 조율 등 투자유치를 위한 협력, 해외 기업 유치를 위한 자문, 상호간의 소통 및 각종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 및 협력 등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MOU는 새만금 투자진흥지구 지정 이후 외국기업의 국내 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새만금 투자진흥지구는 새만금 사업법 시행령 개정에 따라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입주 기업의 법인세·소득세 감면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일종의 경제특구로 지난 4월 종료된 군산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정에 따른 법인세 감면 혜택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새만금 투자를 결정하는 기업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혜택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영 지사는 “많은 외국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싶어 하지만 마땅한 부지가 없거나 촘촘한 규제로 망설이고 있다”면서 “새만금은 공항, 항만, 철도 등 트라이포트가 완성돼 가고 있고, 세계적 흐름인 탄소 배출 제로(Carbon Free 100%)의 국내 최적지이며 타 지역보다 인허가 처리기간이 짧고, 이차전지 특화단지 등 친환경 자동차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어 외국기업들에게 전북은 기회의 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의 100년 먹거리산업에 필요한 기업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와 적극적인 자문을 통해 고부가가치 기업유치에 기여해 달라”고 덧붙였다.
야콥 에드버그 회장은 “전북은 기업들이 마음 놓고 투자 할 수 있는 환상적인 환경을 가지고 있다”며 “투자 의향이 있는 기업들에게 전북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알려 전북의 기업유치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스포츠동아(전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