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청 전경. 사진ㅣ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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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투명하고 신속한 회계처리를 위한 ‘정비사업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2025년 하반기에 도입될 예정이며, 도는 3월 11일까지 관리시스템 명칭을 공모한다.

경기도가 현재 개발 중인 관리시스템은 예산, 회계, 인사, 행정 등 조합업무를 전산화하고 실시간 공개가 가능한 프로그램이다. 시스템의 주요 기능으로는 예산·회계·인사·행정 등 조합업무 전자결재, 전자문서 및 추진 과정 실시간 공개, 고도화된 추정 분담금 시스템, 모바일 서비스 제공 등이 있다.

정비사업은 최장 15년에 걸쳐 수조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다. 하지만, 불투명한 회계 처리와 정보 공개 지연으로 인해 조합 내부에서 분쟁이 발생해 사업이 지연되고 소송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경기도민이라면 누구나 명칭 공모에 참여할 수 있다. 응모 방법은 시스템의 기능과 목적, 상징적 의미, 타 시스템과의 차별성 등을 반영한 명칭으로 ‘경기도의 소리’에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표절 또는 유사 수상작은 심사에서 제외된다.

제출된 명칭은 내부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평가된다. 선정 상위 응모작에는 최우수상 1명 40만 원, 우수상 2명 20만 원, 참여상 20명 1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 또는 온누리 상품권을 수여한다. 선정된 명칭은 향후 ‘경기도 정비사업 관리시스템(가칭)’에 활용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경기도의 소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도 정종국 경기도 도시재생추진단장은 “정비사업의 투명성·신속성을 확보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이 모두가 친숙하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을 얻길 바란다”라며 “진행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 2025년 하반기에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경기)|장관섭 기자 jiu670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