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 상권활성화 도모
동서·부암고가도로 철거 적극 추진
다채로운 청년 창업지원 위한 정책 펼쳐
“하반기, 문화부터 복지까지 꼼꼼히 챙길 것”
동서·부암고가도로 철거 적극 추진
다채로운 청년 창업지원 위한 정책 펼쳐
“하반기, 문화부터 복지까지 꼼꼼히 챙길 것”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취임 2주년을 맞은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2년 전 취임하던 날 ‘초심을 잃지 않고 뚜벅뚜벅, 구민과 함께 부산진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다짐했던 마음은 더욱 공고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부산의 중심, 도약하는 부산진구’라는 비전을 정하고 ▲사랑과 희망의 복지건강도시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 ▲일자리가 풍부한 경제중심 도시 ▲쾌적하고 편리한 친환경 안전 도시 ▲구민과 소통하는 혁신창조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상반기 공모사업 100건 선정과 총사업비 603억을 확보했다. 특히 중앙기관 등 총 88회의 표창을 받는 쾌거를 이뤄내며 상반기에 다져놓은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하나씩 결실을 맺어 나간다는 포부와 의지를 재확인했다.
◆서면권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으로 상권 활성화 도모
김 구청장은 서면상권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서면권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 사업’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면문화로 ▲서면1번가 ▲젊음의거리 ▲만취길 등 4개의 특화 구간으로 나누고 테마별로 27개 대표 사업을 선정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노숙인·주취자들로 방문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서면역 9번 출구 앞 노후 시설물을 깨끗이 정비하고 분수대 옆 쉼터의 편의시설을 개보수해 보행 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젊음의 거리와 서면 1번가에서 코스프레 축제와 EDM 파티를 개최했다. 아울러 서면권 4곳에 버스킹존을 지정해 ‘부산 찐 노래방’과 우수 버스커 초청공연을 매월 개최하는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통해 서면을 찾는 방문객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김영욱 구청장은 “서면은 부산 최대의 상권인 동시에 유동 인구가 전국에서 3위인 매우 역동적인 지역이지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면서 상권이 많이 위축된 상태였다”며 “서면권 세대별 테마거리 조성 등을 통해 상권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영욱 부산진구청.
지난 1995년 준공된 동서고가로는 주거밀집 지역을 가로질러 도시 중심지를 단절시키고 있다는 우려와 지역 주민의 일상생활에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지난해 3월 실시한 동서고가로 철거 주민설문조사에서 82%의 주민이 철거에 찬성했다. 이에 구는 ‘부산진구 동서고가도로 철거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철거 의지를 표명했다.
김 구청장은 “동서고가도로 노선과 겹치는 사상IC~진양사거리 구간은 도로노선 폐지가 확정됐다”며 “앞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동서고가도로와 부암고가도로는 반드시 철거하겠다는 강력한 추진 의지로 시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년 창업지원 위한 다양한 정책 적극 추진
부산진구는 미래 지역경제를 이끄는 원동력으로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사업으로 재탄생되는 창업을 주목하면서 청년 창업가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청년 창업가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면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사업장 지원을 위해 ‘부산진구 창업 키워드림 지원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에는 동의대 효민생활관에 연면적 2516㎡ 규모로 ‘부산진구 창업가꿈’을 조성한다. 내달부터 입주기업을 모집하고 성장단계의 창업기업에 더욱 전문적인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청년 창업가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고 정착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원기업 중 성과 우수기업은 후속 연계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며 고용 창출과 생존율 제고 등 구체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상반기 다진 기반, 하반기 열매 맺을 것… 문화~복지 꼼꼼히”
김 구청장은 상반기에 다져놓은 기반으로 하반기에는 하나씩 열매를 맺어 명실상부 부산의 중심 區가 되겠다는 의지와 각오를 재확인했다.
범천동 철도차량기지의 부지개발, 철도시설 이전 등 사업을 진행해 2030년에는 4차 산업, 문화, 주거 등 다양한 기능이 어우러진 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삼고 있다.
김 구청장은 당감·개금권 해피챌린지 13개 사업 중 보행환경개선 등 11개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협의해 ▲개금3동 철도구간 복개·상부공원 조성 ▲황령산 풋살장, 주차장, 배수지 상부공간 체육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성지종합사회복지관 건립 ▲부산진문화원 신축 ▲당감 복합 국민체육센터 ▲개금 들락날락 어린이 문화복합공간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와 건강을 책임지는 기반 시설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엄광-백양-황령산에 맨발 숲길 조성 ▲동천 둘레길 조성으로 건강도시 조성과 구민을 위한 ▲문화, 여가 인프라 구성 ▲복지, 민원서비스 개선 등으로 세심한 부분까지 꼼꼼히 챙겨 계속 살아가고 싶은 부산진구를 만들 예정이다.
◆구민에게 한마디
김 구청장은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한 지 벌써 2주년이 됐다”며 “그동안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으로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구민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내 주요 사업장과 골목골목 현장에서 만난 많은 구민의 관심 어린 조언과 뜨거운 열정을 늘 가슴에 간직하겠다”고 다짐하며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부산진구가 펼쳐갈 정책에 아낌없는 관심과 지지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부산 | 김태현 스포츠동아 기자 localbu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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