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유원지, 스포츠와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변신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청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일원 80만 평의 쇠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송도유원지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19일 발표했다. 이 계획은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 시티로 만들고, 시민들에게 다양한 여가 공간을 제공하며, 송도 국제도시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도유원지는 과거 인천을 대표하는 휴양지로 사랑받았으나, 유원지 기능 상실, 일부 해제 지역의 관리 방안 부재, 주요 개발사업의 장기 지연 등으로 활성화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송도유원지 일원의 체계적 개발과 바이오, 첨단산업 투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을 검토했으나, 높은 조성원가로 사업성이 부족해 경제 자유구역 지정은 어렵다고 판단하고, 도시계획적 접근을 통해 종합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은 송도유원지를 글로벌 복합문화 허브 시티로 탈바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며, 시민들에게 여가 공간을 확충하고, 친환경 주거 단지 조성을 통해 송도유원지의 역사적 정체성과 추억을 되살리는 한편, 원도심의 기능을 보완해 송도 국제도시의 역할을 흡수하는 도시공간 혁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스포츠 콤플렉스, 송도 석산 공원화, 친환경 주거 단지, 문화복합 친수공간, 글로벌 문화 허브 공간, 해변 친수공간, 교통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다.
시 황효진 글로벌도시정무부시장은 “이번 마스터플랜은 장기간 방치된 송도유원지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고 송도국제도시와 병행 발전할 수 있는 퍼즐을 완성할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인천|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