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만성질환 관리 개선… 비만·고혈압은 여전히 골칫거리

입력 2024-12-25 11: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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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로 보는 충남도민 건강, 긍정과 부정이 공존하는 현실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청 전경. 사진제공|충남도청


충남도민의 건강 상태가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걷기 실천율이 크게 증가하며 건강한 생활습관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비만율 증가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있다.

충남도는 질병관리청의 ‘2024년 지역사회 건강 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흡연율 감소, 걷기 실천율 증가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걷기 실천율은 54.7%로 전년 대비 8.2%p 증가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충남도가 추진해 온 다양한 걷기 운동 프로그램과 자전거 도로 확충 등의 노력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당뇨병 관리 지표도 개선돼 진단율은 감소하고 치료율은 증가했다. 이는 당뇨병 환자 교육 프로그램 강화와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 도입 등의 결과로 풀이된다. 우울감과 스트레스 경험률도 감소하며 정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자가보고 비만율은 35.6%로 전년 대비 1.2%p 증가하며 여전히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또한, 고혈압 진단율은 증가했지만 치료율은 감소해 고혈압 관리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건강 증진 정책을 추진하고, 비만 예방과 고혈압 관리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 이동유 보건복지국장은 “지난해 6개 지표 개선에서 올해는 주요 지표 대부분이 개선된 것을 보면 도민의 건강인식과 실천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역간 건강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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