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특례시 수지구(구청장 이영민)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산책로 정비 및 가로경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산책로 정비 모습). 사진제공|용인시
용인특례시 수지구(구청장 이영민)가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편안하게 걷고 머무를 수 있는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해 산책로 정비 및 가로경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수지구는 안전한 통학로부터 사계절 꽃이 피는 거리, 건강을 위한 맨발길 조성까지 시민 체감형 환경개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학로부터 공원까지…일상 속 산책로 대대적 정비
수지구는 시민 보행 편의성과 도시 미관을 동시에 향상시키기 위해 총 8개 구간의 보행자도로 및 산책로를 정비 중이다. 특히, 수지중학교와 풍덕초등학교 통학로로 활용되는 보행자도로에는 1억 원의 예산을 들여 탄성포장재를 교체하고 휴게시설 및 꽃나무를 추가 설치해 쾌적한 통학환경을 조성한다.
‘눈썹꽃길’로 불리는 풍덕천동 보행로는 노후 포장 및 배수 불량 문제 해결을 위해 투수블럭과 배수시설, 입구 문주 등을 재정비하고 있다. 해당 공사는 상반기 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상현역과 동천역 인근 완충녹지 두 곳도 6월까지 4억 원을 들여 수목 식재와 조명 설치를 포함한 전면 정비에 들어간다.
이와 함께 죽전동 완충녹지에는 야간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1억 원을 투입, 조명 및 볼라드등을 설치 중이다. 광교숲속마을 카페거리의 경우 방치된 화단을 정비해 걷기 좋은 거리로 재탄생시키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총 3억 원이 투입된다.
●건강한 걷기 문화 확산…‘맨발길’·사계절 꽃길도 눈길
수지구는 최근 각광받고 있는 맨발 걷기 트렌드에 발맞춰 동천동 한빛중학교 앞 경관녹지에 총연장 130m의 맨발길을 조성하고 있다. 세족장과 신발장을 포함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이 공간은 6월 중 준공 예정이다.
또한, 봄철 등산객 증가에 맞춰 광교산·대지산 등 주요 등산로의 목계단, 벤치, 안전로프 등도 5월 말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가로수 관리와 계절꽃 식재 작업도 진행 중이다.
수지구는 3월, 문정로 등 주요 도로변의 가로수 532그루에 대한 가지치기를 완료하고 빈 공간에는 느티나무, 왕벚나무 등을 새로 심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계절을 따라 꽃이 피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수지로, 풍덕천로, 죽전교 등 도로와 교량 화분에 튤립, 비올라, 로즈제라늄 등 다채로운 꽃을 심었다.
●기후위기 대응 도시전략…“사람 중심 워커블 시티로”
수지구는 이번 보행환경 정비사업을 단순한 인프라 개선에 그치지 않고, 도시의 기능성과 시민의 정서적 만족을 함께 높이는 ‘생활밀착형 도시정비’로 추진 중이다. 특히, 투수블럭 적용과 다양한 수목 식재를 통해 도시열섬현상과 미세먼지를 완화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민 수지구청장은 “도시설계에서 중요한 개념으로 떠오르고 있는 ‘워커블 시티’를 반영해 걷기 좋은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경제, 주민 건강, 지속가능한 환경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기|장관섭·김성옥·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기자, 김성옥 기자, 박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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