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영호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상북도의회 제101회 청소년의회교실서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안동영호초등학교 학생들이 경상북도의회 제101회 청소년의회교실서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의회




경상북도의회, ‘제101회 청소년의회교실’ 성료
경상북도의회는 14일 본회의장에서 안동영호초등학교 5~6학년 학생 20명을 대상으로 ‘제101회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을 개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도내 청소년들에게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을 이해시키고, 민주시민으로서의 소양을 기를 수 있도록 마련된 의회 체험 교육의 일환이다.

이날 행사에서 참가한 학생들은 1일 도의원이 되어 본회의장에 착석한 채 실제 회의와 동일한 절차에 따라 의정활동을 체험했다. 개회식과 의원선서를 시작으로, 3분 자유발언, 안건에 대한 찬반토론, 전자표결, 관계공무원 출석요구 등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을 실감 나게 수행하며 의회의 기능을 생생하게 경험했다.

학생들은 사전에 준비한 자유발언을 통해 자신들이 평소 느꼈던 학교생활 및 사회문제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다. 이날 발표된 자유발언 주제는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대책 마련 △초등학교 쉬는 시간 연장 △등교 시간을 오전 9시로 조정하자는 제안 △우리 땅 독도 수호 △운동장 인조잔디 설치 등 총 5건으로, 학생들의 시각에서 바라본 현실적이고 참신한 의견이 다수 제시돼 주목을 끌었다.

이어 진행된 안건 심의 시간에는 △청소년 범죄의 처벌 강화에 관한 조례안 △초등학생 화장품 사용 금지에 관한 조례안 △교내 CCTV 설치에 관한 조례안 등 총 3건의 조례안과 함께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이 상정되었다. 학생들은 실제 의원처럼 찬반토론을 벌이며 각 안건의 필요성과 우려되는 점에 대해 열띤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전자표결을 통해 민주적 절차에 따라 각 안건의 처리 여부를 결정했다.

처음에는 다소 긴장한 표정이던 학생들은 시간이 흐르며 점차 적극적이고 진지한 태도로 회의에 임했다. 특히, 찬반 의견을 조리 있게 표현하고 타인의 의견을 경청하며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모습은 어른 못지않은 면모를 보여줘 현장에 참석한 교사들과 관계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의회 김대진 의원도 참석해 학생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직접 소감을 묻는 시간을 가졌다. 김 의원은 “오늘 모의 의회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민주적인 토론과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과정을 몸소 체험함으로써 의회의 중요성과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을 깊이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이 바르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북도의회 청소년의회교실은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청소년 의회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내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도의회를 방문해 하루 동안 도의원의 역할을 맡아보는 형식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은 의회 구성 및 회의 운영, 조례안 심의·의결 과정 등 실제 의정활동과 유사한 절차를 체험함으로써 지방의회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