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소 ‘100번째 다차로 하이패스’ 개통

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소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개통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APEC 정상회의 성공 기원 상징행사 개최

한국도로공사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경부고속도로 경주요금소에서 다차로 하이패스 개통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김학홍 경상북도 행정부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상재 한국도로공사 경영부사장, 국토교통부 디지털도로팀장, 도·시의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국 고속도로 요금소에 설치된 다차로 하이패스 홍보 영상을 함께 시청한 뒤, APEC 성공과 개통을 축하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기존 두 개 이상의 차로를 구분하던 시설물을 없애고 동일한 차로 폭을 확보해, 차량이 주행속도를 유지한 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한 첨단 요금소 시스템이다. 경주요금소 개통은 전국에서 100번째 사례로 기록됐다.

특히 APEC 회의 참석을 위해 경주에 입성하는 정상, 고위 관리, 경제인, 언론인들은 이번 시스템을 통해 신속하고 원활하게 회의장으로 이동하며, 디지털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체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주나들목은 이번 개통과 함께 건축물 정비도 이루어졌다. 국내 몇 안 되는 한옥형 요금소 건축물인 경주요금소는 단층을 새롭게 색칠하고, 현판을 순수 한글로 제작해 전통미를 살렸다. 진입부에는 APEC 상징 조형물도 설치되어 개최 도시 경주의 이미지를 높였다.

한국도로공사는 앞서 지난 4월에도 경주나들목에 경상북도·경주시 관계자들과 함께 APEC 회원국 화합을 기원하는 삼색 무궁화 2,200주를 식재한 바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주에 100번째 다차로 하이패스를 개통하기 위해 애쓴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2025년 APEC을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의 재도약과 세계 속의 경북·경주를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