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경찰 갈등, MMA 팬들 주목…공정성·편파수사 논란 확산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가 원주경찰서의 ‘보조금 부당 사용’ 수사 과정에서 일부 수사관과 공무원들의 위법행위를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원주경찰서 전경). 사진|장관섭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가 원주경찰서의 ‘보조금 부당 사용’ 수사 과정에서 일부 수사관과 공무원들의 위법행위를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원주경찰서 전경). 사진|장관섭 기자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가 원주경찰서의 ‘보조금 부당 사용’ 수사 과정에서 일부 수사관과 공무원들의 위법행위를 주장하며 검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28일 G1방송이 보도했다.

로드FC는 수사 과정에서 핵심 증거 제출이 부당하게 거부되고, 수사 정보가 사건 관계인에게 유출되는 등 비정상적 수사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신원 미상의 경찰관이 권한 없이 수사 내부망에 접속해 수사자료를 열람하고 외부로 유출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로드FC 측은 이번 고발 대상자로 원주경찰서 A과장(경정)과 B수사관(경위)을 지목하며 △업무상 비밀 누설 △직권남용 △직무유기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로드FC 관계자는 “MMA를 스포츠가 아니라고 발언한 김혁성 의원의 보복성 고발로 시작된 수사가 2년간 이어지고 있다”며, “선수 명의 계좌로 지급된 파이트머니까지 횡령 혐의로 적용되는 등 황당한 상황이 계속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수사기관의 일부가 특정 세력 입장에 편향된 수사를 지속하고, 혐의 소명 후 별건 혐의가 추가되는 상황 속에서 심각한 범죄행위가 확인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특히 로드FC는 “이번 고발 대상 외에도 조직적으로 직권남용과 직무유기를 저지른 공무원들을 추가로 고발했다”고 덧붙였다.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향후 개인 유튜브 채널 ‘가오형 라이프’를 통해 이번 고소 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원주경찰서는 “로드FC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즉각 반박했다.

이번 사건은 보조금법 관련 수사 과정에서의 공정성 논란과 경찰 내부망 불법 접속 의혹 등으로 향후 수사와 검찰 판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주|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