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부강면 일대 7㎞ 구간의 노후 상수도관 세척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현장 모습).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부강면 일대 7㎞ 구간의 노후 상수도관 세척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현장 모습).사진제공|세종시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가 10월 27일부터 30일까지 부강면 일대 7㎞ 구간의 노후 상수도관 세척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사업이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한 정기적 관리 조치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와 일각에서는 ‘형식적인 관세척에 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상수도관 내부의 침전물이나 부식은 단기간 세척으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데다, 일부 구간은 관로 노후화나 토질 특성으로 인해 재오염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이다.

이번 관세척은 ‘수도법’과 ‘상수도관망시설 유지관리업무 세부기준’에 따라, 최초 매설 후 10년 이내 1회 이상 세척을 의무화한 규정에 근거해 추진됐다. 하지만 실제로는 지자체마다 세척 주기나 방식이 제각각이라 체계적 관리 기준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세종시는 정기적인 관세척을 통해 수질 개선과 관로 부식 방지, 관 수명 연장 등을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세척 이후에도 주민들이 느끼는 미세한 부유물 문제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시는 올해 금남면에 이어 부강면까지 세척을 완료했다. 내년부터는 노후 구간을 중심으로 단계적 확대 추진 방침을 밝혔다.

임현수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정기적 관세척을 강화하겠다”며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속적인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상수도 유지관리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