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 본격화

●바이오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 위한 산학연 협력 교두보 마련
●정부·지자체·연세대 손잡고 바이오 인재 양성 체계 본격 가동

송도국제도시 내 연세대 국제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식을 열고 센터 운영을 본격 시작한다.

이번 센터 개소는 25일 인천시가 바이오공정 인력 양성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산업 중심지로서 위상을 강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 주도로 추진된 바이오공정 인력양성센터 설립은 유럽 아일랜드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이며, 아시아에서는 최초 사례다.

이날 행사에는 인천광역시와 산업통상부, 보건복지부, 연세대학교, 인천테크노파크 등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석해 바이오 산업 혁신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첫 발걸음을 함께했다

또한 유정복 인천시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센터가 교육과 연구, 산업 현장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인천을 글로벌 바이오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산업통상부와 보건복지부는 지난 2020년 10월 ‘한국형 바이오의약품 공정·개발 전문인력 양성센터’ 구축 대상지로 인천을 선정했으며, 인천경제청은 2023년부터 센터 조성에 착수했다.

송도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위치한 센터는 6,600㎡ 규모로 조성됐으며, GMP 기준의 첨단 실습시설과 교육 시스템을 갖춰 연간 2,000명의 바이오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며 센터 운영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테크노파크가 맡고, 연세대가 석사과정부터 재직자·구직자 대상 맞춤형 교육까지 다양한 커리큘럼을 구성해 현장 중심의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더욱이 센터 개소로 전주기 맞춤형 바이오 인력 배출이 가능해지면서 산업계 수요 대응, 일자리 창출, 바이오클러스터 경쟁력 강화, 산학연 생태계 활성화 등 다양한 혁신 효과가 기대되는데 인천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 글로벌 기업과 지역 대학·연구기관과의 연계를 강화해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천경제청은 WHO·보건복지부와 협력해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GTH-B)’ 사업을 추진 중이며, 연세대 K-NIBRT 실습교육센터, 인천대 바이오융합ICC센터, 싸이티바·써모피셔 등 바이오 교육 인프라가 집적돼 있어 바이오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바이오공정인력양성센터 개소는 인천이 대한민국 바이오 혁신의 중심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다. 우수한 인재 양성 프로그램과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인천시가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