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부천대장 R&D클러스터로 경기도 서부권 성장 견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부천시를 방문해, 부천대장 R&D클러스터를 발판으로 부천과 경기도 서부권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3번째 민생경제 현장투어로 글로벌 기업 투자유치에 성공한 부천시를 방문해, 부천대장 R&D클러스터를 발판으로 부천과 경기도 서부권 발전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부천 오정구청에서 열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글로벌 기업 토지 매매 및 입주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영석 국회의원, 조용익 부천시장, 대한항공·SK하이닉스·SK이노베이션·DN솔루션즈 관계자와 이선구·황진희·이재영·김동희·유경현·박상현 경기도의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천도시공사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부천은 경기도 서부권의 핵심 허브 도시로, 오늘 4개 기업이 입주 계약을 체결하며 R&D클러스터에 앵커기업이 들어서게 됐다”며 “이를 전기로 삼아 부천시와 경기도 서부권, 나아가 대한민국 발전을 견인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부천 오정구청에서 열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글로벌 기업 토지 매매 및 입주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기도

간담회에서 기업 관계자들은 신속한 행정절차와 기반시설·부대시설 확충, 주거환경 조성 등에 대한 건의를 제시했다. 이에 김 지사는 “경기도가 부천시와 함께 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는 대장지구 기업 유치”라며 “경기도는 이미 100조 원 투자유치를 달성했고, 해외 투자와 기업 유치에서도 선두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허가와 교통 공급 등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주거환경 조성과 관련해서는 “산업클러스터 조성 시 ‘직주’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며 “입주기업 직원들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지침 변경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석 국회의원은 “서부 수도권에서 마곡·송도와 경쟁·협력을 통해 상생 벨트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양질의 기업과 일자리가 모여 인재들이 이곳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천대장지구는 총 345만㎡ 규모의 공공주택지구로, 이 가운데 56만㎡가 연구개발(R&D) 중심의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긴밀한 기업 소통을 바탕으로 총 2조 6천억 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김 지사는 지난 15일 부천 오정구청에서 열린 부천대장 공공주택지구 내 글로벌 기업 토지 매매 및 입주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뒤 기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번 계약은 3기 신도시 전체 가운데 최초로 이뤄진 기업 토지 매매 및 입주 계약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투자협약이 실질적 투자로 이어진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업별로는 대한항공이 약 7만 2천㎡ 부지에 1조 2천억 원을 투자해 ‘UAM·항공안전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며, SK이노베이션과 SK하이닉스는 약 4만 5천㎡ 부지에 총 1조 1,886억 원을 투입해 공동 수도권 R&D센터를 조성한다. DN솔루션즈는 약 1만 4,700㎡ 부지에 2,390억 원을 투자해 첨단기술 연구소를 구축할 예정이다.

앞서 경기도는 기업 유치를 위해 택지개발업무처리지침 개정을 건의해 도지사도 도시지원시설 기업을 추천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으며, ‘경기·테크노밸리 자족활성화 방안 용역’을 통해 시·군별 핵심 업종과 공급 전략을 제시해 왔다.

경기도는 이번 최초 계약 성과를 바탕으로 3기 신도시 산업클러스터 조성과 기업 유치 확대, 미래 산업 기반 확충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박병근 기자 localcb@donga.com


박병근 기자